AI 수요에 '장기·구조적 업사이클' 진입 평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은 메모리 업황의 구조적 강세를 이유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재확인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UBS는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6일(현지시간) 종가 대비 약 16%의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UBS의 티모시 아큐리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마이크론 경영진과의 투자자 미팅 이후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보고서에서 회사가 현재 메모리 사이클의 지속성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아큐리는 "투자자들이 AI가 메모리, 특히 D램(DRAM)을 근본적으로 훨씬 더 전략적인 자산으로 바꿔 놓았다는 점을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심각한 공급 부족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메모리 업사이클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마이크론은 현재 주요 고객 수요의 약 50~75% 수준만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UBS는 AI 확산으로 고객들이 메모리를 더 이상 범용 상품이 아닌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메모리 조달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큐리는 "AI 이전에는 메모리가 단순한 시스템 부품에 불과해 성능이 크게 향상돼도 공급업체가 그만큼의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이제는 메모리가 하드웨어 시스템의 핵심 차별화 요소가 되면서 최고 성능 제품에 대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그 예로 엔비디아의 블랙웰(Blackwell)과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 플랫폼을 언급했다.
UBS는 또 AI 서버 내 D램 탑재량 증가 역시 시장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마이크론은 맞춤형·고품질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낸드(NAND)보다 D램이 더 강한 가치 제안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약 237% 급등하며 AI 메모리 수혜 기대를 주가에 반영해 왔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