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넷마블이 서울 구로구 본사인 '지타워' 매각에 속도를 내며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타워' 매각 시 약 700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차입금 상환과 이자 비용 절감 및 대형 신작 개발과 글로벌 마케팅, 신규 투자에 활용할 실탄을 마련하게 되는 셈이다.
넷마블은 지타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베스코자산운용을 선정하고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베스코자산운용은 GS건설의 100% 자회사다. 매각 주관사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가 맡았다. 넷마블은 앞서 지난해 4월부터 지타워 매각을 추진해 왔다.
넷마블은 매각 시 확보한 자금으로 신작 마케팅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올해를 글로벌 경쟁력 재도약의 원년으로 설정했다. 대규모 신작 투입을 통해 단기 흥행을 넘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넷마블은 오는 28일 출시 예정인 신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시작으로 대작 8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연내 출시작으로는 ▲스톤에이지 키우기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솔: 인챈트 ▲몬길: 스타 다이브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프로젝트 옥토퍼스 ▲이블베인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등이 예고됐다.
넷마블은 2022년과 202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2024년 흑자로 돌아섰다.
2022년 영업손실 1044억원, 2023년 영업손실 696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연간 적자를 냈다. 그러다 2024년 영업이익 215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2022년 8864억원 적자에서 2023년 3039억원 수준으로 적자 폭을 크게 줄인 데 이어, 2024년 3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넷마블 순차입금은 7127억원으로 2024년 말(1조13억원) 대비 2888억원 감소했다. 부채 비율도 같은 기간 49.4%에서 46.2%로 낮아졌고, 차입금 의존도도 20%대에서 17.8%로 하락했다.
증권가는 넷마블의 작년 4분기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증권가 컨센서스는 4분기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752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한 1031억원이다.
11월 말 글로벌 출시된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OVERDRIVE'를 비롯, 3분기 흥행작 뱀피르의 안정적인 매출이 4분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출시작들의 글로벌 확장으로 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넷마블의 연간 매출이 3조원대, 영업이익은 40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2024년 2조6638억원), 영업이익은 85%(2024년 2156억원) 증가하는 수치다.
넷마블 관계자는 "지난해 신작들의 성과에 힘입어 올해도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의 신작들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i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