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흥국증권은 16일 PKC가 2026년을 기점으로 첨단 소재 신사업이 본격화되며 실적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통적인 클로르알카리(CA)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반도체·이차전지향 고부가 소재 비중이 확대되면서 중장기 성장 동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PKC는 가성소다(NaOH), 염소(Cl₂), 염산(HCl) 등 CA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최근에는 5N급 이상의 초고순도 특수가스와 반도체 공정용 고순도 화학 소재를 중심으로 신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비중은 CA 사업이 약 70%, 신소재 14%, 식품 13% 수준으로, 신소재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PKC는 전통적인 CA 사업의 기초 체력이 견조한 가운데, 고순도 염소와 고순도 염산, 초고순도 아산화질소(N₂O) 등 반도체향 제품군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화학 업황 전반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실적 방어와 구조적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흥국증권은 PKC의 2026년 매출액을 2971억원, 영업이익을 17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8%, 70.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증설 중인 첨단 소재 생산 거점이 하반기부터 상업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이차전지 전해액 핵심 원재료인 PCl₃, PCl₅, POCl₃ 등이 생산될 예정으로, 국산화 대체 수요가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새만금 신공장은 2026년 상반기 완공과 인허가, 샘플 테스트를 거쳐 하반기부터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차전지 전해액 핵심 소재는 태생적으로 국산화 대체 수요가 강한 분야로, 기존 반도체 특수가스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 경쟁력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흥국증권은 PKC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000원으로 제시했다. 차입금 증가에 따른 재무 부담은 단기적인 변수로 남아 있지만, CA 사업의 안정성과 첨단 소재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이 중장기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2026년은 PKC가 첨단 소재 신사업의 첫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반도체, 이차전지 등 성장 산업과 맞닿아 있는 포트폴리오 확장이 본격화되면서 중장기 관점의 성장 스토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