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국제·기술 변화 등 고려해야"
"내년 감염병전문병원 개소할 예정 "
"제한·팬데믹형 따라 대응 체계 달라"
"코로나 90점…무조건 점수 올릴 것 "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팬데믹 대응과 관련해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코로나19와 같이 전파력은 높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병은 '팬데믹 형'으로 구분하고 메르스와 같이 전파력이 낮은 감염병은 '제한적 전파형'으로 관리해 위험 확산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19일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감염병 위기 관리체계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임 청장은 이날 감염병의 주기성을 강조하면서 감염병 위기관리 체계에 대한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팬데믹은 수년에 걸쳐 일어나고 다시 정상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속성이 있어 회복이라는 단계가 중요하다"며 "대비, 대응, 회복이 중요하고 회복 단계가 끝나면 즉시 대비 단계로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임 청장은 "코로나19에 대해 총력 대응했던 경험을 갖고 이렇게 하자고 대응하면 오류가 날 가능성이 있다"며 "생산 인구가 줄고 노령층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건강보험재정 변화, 사회적 통합, 국제 정세가 빠르게 변하고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달을 조망하면서 계획을 세우려면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감염병 위기 관리 방향에 대해 임 청장은 유형을 두 방향으로 나눠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에 발생한 메르스처럼 전파력은 낮지만 병독성이 높은 감염병은 '제한적 전파형'으로 분리돼 위험 확산을 빠르게 통제하는 대응에 집중해 관리된다.
반면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높고 원인을 모르는 질병은 '팬데믹형'으로 구분돼 대응뿐 아니라 회복까지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원인이나 실체를 규명하고 백신이나 진단키트 등을 개발해 위험을 낮추고 회복까지 관리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질병청은 감염병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감염병전문병원을 개소할 예정이다. 제한적 전파형은 일반 의료기관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지역 감염병센터나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격리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반면 팬데믹형은 '타임라인'이 중요하다. 감염병전문병원은 감염병의 원인과 실체를 규명한 뒤 임상연구 시험에 적극적으로 협업해 치료제 백신 개발도 맡는다.
임 청장은 "실체를 규명하면 치료제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와 같은 대응을 알 수 있다"며 "감염병전문병원이 잘 운영되면 아래 단위(일반 의료기관)로 점점 넓어져 사회를 개방하고 국민의 기본권 제한도 계획대로 회수하는 전략을 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근거 기반 사회의 대응과 매뉴얼 절차 정비도 뒷받침돼야 한다. 임 청장은 "국가 보건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근거 생산에 있어 최고 수준의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며 "기관장으로서 갖고 있는 첫 번째 미션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임 청장은 "코로나19 당시 우리의 K-방역에 대한 평가가 100점 만점으로 치면 90점"이라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91점, 92점을 얻어 한 명의 국민을 지켜내는 것이 국가의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임 청장은 "2028년까지 국산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민간 연구자들과 파트너십을 추구하고 감염병 임상연구 분석센터도 설립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