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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린란드 겨냥 무역 전쟁 엄포에 "셀 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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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그린란드 리스크'에 금융시장 요동…주식·채권·달러 '트리플 약세'
EU, 관세보다 무서운 '무역 바주카포' ACI 만지작…美 빅테크 직격탄 우려
덴마크 연기금, 미 국채 전량 매도 "동맹의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확보하기 위해 유럽 주요국을 상대로 무역전쟁을 선포하면서 미국 자산에 대한 전반적인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주식은 물론 국채와 달러화까지 '트리플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불안한 심리를 드러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주식과 채권, 달러화 가치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1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37%, 1.57% 내렸다.

모간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주식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에 그린란드 이슈가 지속해서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윌슨 전략가는 "자동차와 운송 장비, 필수 소비재, 소재, 헬스케어의 일부 영역 등 지수 가중치가 작은 곳들이 가장 큰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불확실성 지속에 대한 공포와 동맹의 긴장감,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 손상, 보복 가능성, 탈달러화 추세의 가속화 가능성으로 달러 자산을 팔아치우고 있다"며 "앞선 관세 발표 때 그랬던 것처럼 미국 정부가 이러한 위협의 긴장감을 낮출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그린란드를 확보하는 것은 현재 정부에 핵심 국가안보 목표로 남아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21 mj72284@newspim.com

◆ 트럼프 "그린란드 매입 합의할 때까지 관세"…EU, '무역 바주카포' 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통해 덴마크와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영국에 오는 2월 1일부터 추가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10%의 추가 관세는 오는 6월 1일부터 25%로 인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그린란드 매입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이 같은 관세 부과를 지속할 방침이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유럽연합(EU)의 반강압 규정(Anti-Coercion Instrument, ACI) 발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투자자들의 더 큰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ACI는 상대국이 경제적 압박을 가할 때 관세를 뛰어넘어 모든 경제적 수단을 활용하는 조치로 서비스와 투자, 지식재산권까지 광범위하게 타격할 수 있어 EU의 '무역 바주카포'로 불린다. 원래는 EU가 지난 2021년 대만 대표처를 설립한 리투아니아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보복에 대응하기에 만들어졌는데, 이것이 미국에도 쓰일 수 있다는 얘기다.

유럽에서는 그린란드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가 1080억 달러(약 159조 원)에 달하는 관세는 물론 ACI의 발동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유럽의회가 지난해 7월 합의된 EU-미국 무역 협정의 이행을 중단하기 위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문제와 관련해 EU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EU가 이러한 조치를 사용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 역시 이 같은 의견에 동의했다.

그린란드 누크에서 진행된 시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21 mj72284@newspim.com

◆ 보복 관세보다 무서운 ACI…美 빅테크 타격 우려

유럽이 ACI를 통해 서비스업을 겨냥한다면 이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제조업보다 서비스업 비중이 큰 미국에도 커다란 타격을 주게 된다. ACI를 발동해 데이터 서비스 세금 부과나 디지털 플랫폼 규제를 강화하면 뉴욕증시의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이는 이날 매그니피센트7(아마존 알파벳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 테슬라) 종목이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는 이유다. 엔비디아는 2.64%, 알파벳은 1.49% 아마존은 1.90%의 낙폭을 보이며 시장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다.

모간스탠리의 윌슨 전략가는 "더 주목해야 할 리스크(risk, 위험)는 EU가 ACI를 통해 서비스 분야를 집중 타격할지 여부"라며 "그렇게 된다면 이는 미국의 초대형주들에 상당한 역풍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EU의 바주카포 사용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이러한 수사가 협상 시간을 벌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골드만의 스벤 야리 스텐 골드만 유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CI 발동을 시작한다고 해서 즉시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며 "EU의 행동 가능성을 알리는 신호이고 협상을 위한 시간을 벌어준다"고 지적했다. 다만 스텐 이코노미스트는 "하지만 ACI는 단순 관세보다 훨씬 광범위한 도구"라며 "투자 제한과 미국 자산에 대한 과세, 디지털 서비스 과세 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덴마크 연기금, 미 국채 전량 매도..."작지만 상징성 있어"

주식시장 외에도 채권, 외환시장에서도 '셀 아메리카' 분위기는 확연하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5.6bp(1bp=0.01%포인트(%p)) 상승한 4.287%를 기록했으며 30년물은 8.3bp 급등한 4.923%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그린란드가 속한 덴마크의 연기금인 아카데미커 펜션은 이달 말까지 미국 국채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보유한 국채 규모는 약 1억 달러(약 1400억 원)에 불과하지만 시장에서는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조치에 어떻게 나설 수 있는지에 대한 신호로 읽혔다.

브랜디와인 글로벌의 잭 매킨타이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덴마크 연기금의 조치는 상징적"이라며 나는 이제 다시 일본 국채가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국면으로 돌아갔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 달러화의 가치도 급락 중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81% 내린 98.59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67% 오른 1.1726달러, 달러/엔 환율은 0.07% 밀린 158.03엔을 각각 나타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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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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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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