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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지정학' 베네수엘라에서 그린란드까지 트럼프의 새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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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원과 영토 재구성
기후·에너지·안보 축으로 '자원 지도'
21세기형 채굴 식민지 '경고'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은 언제부터 기후위기를 '위기'가 아니라 '기회'라고 부르기 시작했을까.

베네수엘라 정유공장의 녹슨 파이프와 그린란드 빙하 위로 늘어선 레이더 기지 사이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워싱턴에서 출발한 계산기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후, 에너지, 안보가 하나의 방정식으로 결합하고 베네수엘라에 이어 그린란드를 잇는 거대한 자원 지도를 그리고 있다. 

본지는 AI 도구를 이용해 공개된 보고서와 학술 논문, 정부·싱크탱크 자료, 과거 분쟁 사례 기사 수천 건을 수집·분류한 뒤 그 안에서 반복되는 키워드와 인과 관계의 패턴을 심층 분석했다.

AI 도구는 베네수엘라와 그린란드 관련 문헌에서 '제재', '투자 회수', '주권', '원주민 권리', '기후 리스크' 같은 개념이 어떤 맥락에서 함께 등장하는지 통계적으로 보여줬다.

◆ 베네수엘라, 무너진 유전 위에 다시 세우는 '새 제국' =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원유 매장량과 세계 최악의 인프라라는 역설의 나라다.

AI 도구로 10여 년 치 에너지·정치 보고서를 분석해 보면, 베네수엘라는 늘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과 "생산 붕괴"라는 두 문장이 함께 붙어 등장한다. 하지만 1970년대 하루 400만 배럴을 찍던 생산량은 지금 약 100만 배럴 수준으로 추락했다. 부패와 투자 부족, 화재, 도난이 송유관과 정유시설을 갈가리 찢어놓았고, 이 국토적 붕괴를 미국은 "재건의 기회"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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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가 셰브론과 특별 라이선스 연장을 논의하는 장면은 이 역설의 정중앙에 놓여 있다. 셰브론은 미국 제재의 예외를 인정받아 베네수엘라 원유를 생산·수출해 왔고, 트럼프 행정부는 이 라이선스를 확대해 미국 메이저들의 본격 재진입 통로로 삼으려 한다.

베네수엘라 유전과 그린란드 자원·군사 거점을 향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질'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표면적인 메시지는 '인프라 복구와 베네수엘라 경제 재건'이지만, AI로 정제한 정책 발언과 국내 정치 분석 기사들을 이어 보면 이 구상 뒤에는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안정, 러시아·중동 리스크 분산, 중국·러시아에 기울어진 남미 자원 지형 되돌리기가 촘촘히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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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제재와 구제 금융, 투자 계약이 얽힌 '딜의 설계도'는 어떤 모습일까. AI가 분류한 문서 네트워크에서 베네수엘라와 가장 자주 함께 등장하는 단어는 'sanctions(제재)', 'debt(부채)', 'PSA(생산분 공유 계약)'였다. 이는 바로 '누가 얼마나 가져가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채권단과 투자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채무 분쟁, 미국의 제재 해제 조건, 국영석유회사(PDVSA)의 지분 구조, 로열티율과 세제, 환경·노동 기준이 모두 겹쳐지면서 새로운 베네수엘라 딜은 과거 이라크·리비아 계약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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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회수를 우선 보장하는 조항과 초기 생산분을 통해 서방 기업이 먼저 이익을 가져가는 구조가 들어간다면 재건은 현지 주민보다는 채권자와 메이저 기업을 위한 프로젝트에 가까워질 수 있다. 유전 지대의 토지 소유권, 기름 유출이 남길 환경 피해, 정유공장 노동자의 임금과 안전 문제가 계약서에서 부차적 항목으로 밀려날수록 베네수엘라는 21세기형 채굴 식민지의 전조처럼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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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석 결과, 베네수엘라 관련 국제법·인권 보고서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또 다른 단어는 'consent(동의)'와 'participation(참여)'였다. 결국, 워싱턴과 휴스턴에서 설계된 딜의 설계도가 카라카스와 유전 마을 주민들의 동의 없이 작동할 위험을 예고하는 셈이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과 대통령 지지율의 상관관계는 이미 수많은 경제·정치 연구에서 검증된 바 있다. AI로 축적된 선거 분석 데이터와 에너지 가격 자료를 교차해 보면, "유가 안정"은 어느 정권에서나 최우선 국익의 핵심 변수로 등장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다시 손을 뻗는 것은 바로 이 에너지 안보의 논리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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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이란 제재와 중동 리스크, 셰일오일 투자 둔화 속에서 베네수엘라는 불안정하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운 거대한 저장고이자 중국·러시아의 영향력을 끊어낼 수 있는 남미의 교두보다.

제재 완화와 투자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워싱턴은 '미국 기업이 들어가면 투자와 기술, 고용, 민주주의가 함께 들어간다'는 서사를 내세운다. 그러나 AI가 모은 현지 증언과 NGO 보고서 속에서 '민주주의'는 투표권이 아니라 토지 수용과 환경 피해, 치안 악화라는 단어들과 훨씬 더 자주 나란히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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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란드, 빙하 위에서 작동하는 군사·광물의 게임 = 그린란드는 세계 최대 섬이자 북극 항로의 관문, 미사일 조기경보 레이더와 잠수함 통로가 맞물린 전략 요충지다.

AI 도구를 이용해 국방·외교 자료를 분석한 결과 그린란드는 'Arctic(북극)', 'missile defense(미사일 방어)', 'rare earths(희토류)', 'sea route(항로)' 같은 키워드와 묶여 등장한다. 얼음 아래 잠재된 희토류와 우라늄, 니켈 매장 가능성, 그리고 빙하 해빙으로 열리는 새로운 해상 루트는 미국·중국·러시아 모두에게 미래 공급망과 병참선을 선점할 기회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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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 '취득 옵션'을 공론화한 것은 돌발 행동처럼 보이지만 과거 미국의 알래스카 매입, 파나마 운하, 냉전기 그린란드 기지 설치를 아우르는 장기 맥락에서 볼 때 일관된 북극 전략의 연장선이다.

다만 이번에는 단순 매입 대신 군사 기지 확대, 장기 임대·투자 패키지, 자원 개발 권리 확보를 결합한 복합 딜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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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그린란드 자치정부, 미국간 공식 문서와 인터뷰를 AI로 모아보면, 반복되는 갈등의 축은 'sovereignty(주권)'와 'self-determination(자결권)'이다. 그린란드는 법적으로 덴마크 왕국의 일부지만 광범위한 자치권을 가진 이누이트 사회다. 어업과 사냥, 소규모 광산과 관광이 지역 경제의 축을 이루고, 기후변화는 이미 생태계와 생활 방식을 바꿔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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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미국이 대규모 군사·자원 패키지를 들고 들어온다면 누가 최종 결정을 내릴까. 덴마크 코펜하겐의 중앙정부일까 아니면 누크의 자치정부일까. 혹은 워싱턴과 코펜하겐의 비공개 협상 테이블일가.

AI가 수집한 원주민 단체 성명과 환경 보고서를 보면 경제 개발과 생태·문화 보존 사이의 갈등은 이미 일부 광산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표면화되고 있고, 미국이라는 더 큰 행위자가 등장할 경우 이 갈등은 급격히 증폭될 것이라는 우려가 짙게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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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문제는 작은 섬의 개발을 둘러싼 다툼을 넘어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 내부에서 미국이 얼마나 일방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지, 그리고 유럽이 어디까지 견제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무대다.

AI가 분석한 유럽 언론·정책 보고서에서는 "alliance cohesion(동맹 결속)"과 "rule-based order(규칙 기반 질서)"라는 표현이 유난히 많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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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미국이 동맹과의 충분한 조율 없이 군사·자원 주도권을 강하게 밀어붙인다면 덴마크와 EU의 정치적 반발, 북극 이사회와 유엔 해양법 체제 내 갈등, 러시아·중국의 대응적 군사·경제 움직임이 연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때 그린란드는 단순한 영토가 아니라 '힘이 곧 규칙'이라는 논리가 어느 정도까지 국제 규범을 대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험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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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위기 시대, 미국의 자원과 영토 재구성 = AI가 정리한 방대한 자료 속에서 베네수엘라와 그린란드를 동시에 언급하는 문서는 많지 않다. 두 지역은 지도상에서도 서로 극단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발언과 에너지·안보 전략, 의회·싱크탱크 보고서를 함께 분석해 보면 이들 두 공간은 분명 하나의 방정식 안에 들어가 있다. 기후위기, 에너지 전환, 미·중 경쟁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서로를 끌어당기면서 미국은 자원 지정학의 새 판을 짜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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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정식은 세 가지 방향으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미국은 남미 최대 원유 매장지인 베네수엘라를 다시 자국 기업의 기술·자본 사슬에 편입시켜 석유 공급망을 수직적으로 장악하려 한다. 둘째, 그린란드에서는 희토류와 북극 항로, 미사일 방어 기지라는 미래 자산을 선점함으로써 에너지 전환과 군사·AI 경쟁의 핵심 소재와 루트를 쥐려 한다. 셋째, 이 모든 과정에서 국제법과 동맹 규범, 원주민의 권리는 후순위로 밀리고 제재와 투자, 군사력을 한 묶음으로 사용하는 힘의 질서가 다시 전면에 떠오르고 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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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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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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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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