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22일 닛케이주가는 미국과 유럽의 대립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한 흐름을 이어받아 6영업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73%(914.25엔) 상승한 5만3688.89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0.74%(26.68포인트) 오른 3616.38포인트로 마감하며 5영업일 만에 반등했다.
일본 국내 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점도 주가를 떠받쳤다. 특히 주가가 높은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일본 주식의 선행 상승 기대가 여전히 강한 가운데, 오후 들어서는 중소형주를 포함한 폭넓은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닛케이주가의 상승 폭은 한때 1100엔을 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획득을 둘러싸고 예정돼 있던 유럽 8개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미·유럽 간 대립 우려가 후퇴했다.
일본 증시는 전날까지 미·유럽 관계의 긴장과 국내 장기금리의 가파른 상승을 부담 요인으로 매도세가 우세했으나, 이날에는 장기금리도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금리의 급격한 변동이 일단 진정된 것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날 발표된 디스코의 2026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계기로 반도체 수요의 강세가 재차 인식되면서, 어드밴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자회사인 영국 암(Arm)의 주가 상승이 호재로 작용해 소프트뱅크그룹(SBG)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 세 종목만으로도 닛케이주가를 약 800엔 가까이 끌어올렸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한데 따라 기술적 반등을 노린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주가 오름세를 지지했다.
시장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의 정책 기대감 등으로 일본 주식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선행 상승 전망이 강하다. 순환매를 반복하면서 일본 주식 포지션(보유 물량)을 유지하려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견도 나왔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약 7조2139억엔, 거래량은 24억1484만주였다. 상승 종목 수는 1298개, 하락 종목은 268개, 보합은 35개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레이저텍, 스크린, 이비덴이 상승했다. 신에츠화학과 시오노기제약도 올랐다. 반면 패스트리테일링과 이온은 하락했다. 소니그룹과 코나미그룹도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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