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AI가 인류 지능 능가...사람보다 로봇이 더 많아질 것"
"3~5년 내 우주 공간에 AI 센터 보낼 것" "화성에 죽고 싶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전 세계 경제와 사회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WEF 임시 공동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CEO와의 대담에서 "앞으로 5년 안에 AI가 인류 전체의 지능을 합친 것보다 더 똑똑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머스크는 특히 AI 기술의 급속한 진화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이 결합될 경우, 인류 사회가 '지속 가능한 풍요'의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로봇과 AI는 모두를 위한 풍요로 가는 진정한 경로"라며 "사람들은 종종 전 세계 빈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묻지만, 모두에게 매우 높은 생활 수준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AI와 로봇"이라고 역설했다.

머스크는 이와 함께 로봇 기술의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를 것이라며, 로봇의 대규모 보급이 세계 경제에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미래에는 "사람보다 로봇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공장뿐 아니라 노인 돌봄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인간을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상용화 일정도 언급했다. 그는 옵티머스가 현재 공장에서 단순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보다 복잡한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말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 밖에 향후 3~5년 안에 우주 공간에 AI 데이터센터가 구축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AI 데이터센터를 우주에 배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대형 로켓인 스타십(Starship)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위성이 발사되며, 우주에 배치될 AI 데이터 센터에는 대형 냉각 시스템이 탑재되고 정보 전송은 광섬유 케이블 대신 레이저 통신 방식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머스크는 이날 대담 말미에 "사람들이 나에게 화성에서 죽고 싶으냐고 묻는데, 나는 '그렇다. 다만 충돌로 죽고 싶지는 않다'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외신들은 평소 WEF에 매우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머스크가 이날 대담을 통해 AI·로봇 기술이 노동과 복지, 에너지, 인프라 구조 전반을 재편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