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에 화사·박정민 무대 연출·셔플 댄스로 '젊은유성' 선봬
이장우 대전시장 "겉과 속 같은 '감' 정치인...진짜 유성사람"
세대 확장 염두 비전 제시..."유성 넘어 대전·충청 사랑할 것"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유성구청장 도전을 향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조 의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원휘 대전시의장은 24일 유성 DCC 제1전시장에서 저서 '조원휘의 오직 유성' 출판기념회 겸 북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서철모 서구청장, 박희조 동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국민의힘 대전지역 당협위원장, 시·구의원, 지지자와 시민 등 3000여 명이 몰리며 사실상 '세 과시'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이날 국민의힘 소속 대전 5개 구청장 중 민주당 소속인 유성구와 중구청장을 제외한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 전원이 한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고 시의장 출판기념회로는 이례적인 규모의 참석자가 운집하면서 조 의장의 정치력을 과시했다.
이날 행사는 전통적인 출판기념회 형식을 벗어나 '젊은 유성'을 전면에 내세운 콘셉트로 진행됐다. 조 의장은 가죽 점퍼와 레이벤 선그라스를 쓴 채 인공지능(AI) 활용·작곡한 '유성을 위한 힙합'을 깜짝 선보이며 무대에 올랐고 셔플댄스까지 소화하며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뜨겁게 끌어올렸다. 함께 자리한 이장우 시장도 크게 웃으며 박수를 보내는 등 행사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과학·청년·혁신 도시 유성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연출했다는 평가다.


또 조 의장은 화사와 박정민의 'Good Goodbye' 퍼포먼스를 무대에서 춤으로 선보이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정치 행사 같지 않다" "젊은 감각의 유성을 표현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조 의장은 인사말에서 "유성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오래된 꿈"이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이자, 청년이 떠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도시, 혁신과 문화가 공존하는 유성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세대 확장을 염두에 둔 구정 비전 제시로 보인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축사를 통해 조 의장을 향한 강한 신뢰와 정치적 연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이 시장은 "조원휘 의장은 단 한 번도 약속을 어긴 적이 없는 사람"이라며 "겉과 속이 같은 감 같은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트램, 터미널 등 유성의 해묵은 숙제들이 조 의장과의 협력을 통해 해결됐다"며 "유성을 사무치게 사랑하는 진짜 유성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철모·박희조·최충규 구청장, 국민의힘 5개 당협위원장들의 축사가 이어지며 조 의장을 향한 여권 내부의 결속 분위기를 분명히 했다. 또 조 의장과 국립협충원에서 국수봉사를 십 수년째 진행 중인 구암사 북천 주지스님이 "갈등이 혐오와 폭력이 아닌 사회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축원하며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조 의장의 부친 조방욱 씨가 구청장 출마를 앞둔 아들의 건강을 염려하며 전한 영상이 상영되자 조 의장과 부인이 눈물을 보이며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끝으로 조원휘 의장은 "'나는 여기 왜 왔는가'라는 글귀를 되새기며 우리 주민들이 주신 권한을 오남용하지 않고 주민들을 위해 쓰겠다"며 "제가 태어난 이곳 유성을 정말로 사랑한다, 이제는 썸만 타지 말고 유성과 공식 커플이 되겠다, 나아가 유성과 대전, 충청을 사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원휘 의장은 유성구 신동 출신으로 유성을 대표하는 국민의힘 정치인이다. 조 의장은 서대전고등학교와 한남대를 졸업, 고려대 석사, 대전대 박사를 취득했다. 고 이상민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으며 제7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부의장, 제9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거쳐 현재 후반기 의장직을 맡고 있다.
nn041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