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이웅희 기자='하이라이트' 저스틴 게이치(37·미국)가 두 번째로 UFC 라이트급(70.3kg) 잠정 챔피언에 등극했다. '前 챔피언'인 '슈가' 션 오말리(31·미국)가 5위 송야동(28·중국)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게이치(27승 5패)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4: 게이치 vs 핌블렛' 메인 이벤트에서 패디 핌블렛(31·잉글랜드)에게 5라운드 종료 후 만장일치 판정승(48-47, 49-46, 49-46)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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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년 UFC 249에서 처음 잠정 챔피언에 등극한 지 약 6년 만에 다시금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게이치는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29·조지아/스페인)가 돌아오면 정식 타이틀에 도전한다. 토푸리아가 돌아오지 못할 경우 챔피언 자리를 승계한다.
역대급으로 뜨거운 난타전이 벌어졌다. 게이치와 핌블렛은 서로 300대의 유효타를 주고받았다. 게이치는 시작부터 핌블렛을 케이지로 압박하며 강력한 펀치를 휘둘렀다. 그는 1, 2라운드에 한 차례씩 핌블렛을 녹다운시켰다. 핌블렛은 믿을 수 없는 정신력으로 일어나 버텨냈다.
3, 4라운드에는 핌블렛이 더 많은 유효타를 적중시키기도 했다. 게이치도 핌블렛의 타격에 흔들렸지만 결국 버텨내고 다시 5라운드에 맹공을 퍼부었다.
결국 승리는 녹다운을 포함해 더 많은 강타를 집어넣은 게이치에게 돌아갔다.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두른 게이치는 "저 친구 말이 맞았다"며 "리버풀 사람(스카우저)들은 KO 안 당한다더니 진짜였다"며 핌블렛의 내구력에 혀를 내둘렀다. 이어 "미친 스포츠고, 정말 멋진 인생"이라며 "매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부모님께 승리를 바쳤다.
게이치의 원래 계획은 기술적으로 싸우는 거였지만 결국 난타전을 벌였다. 그는 "코치님이 1라운드 끝나고 화를 냈지만 난 싸움이 너무 좋다"며 "때론 나 스스로를 컨트롤하기가 어렵다"고 난전을 벌인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 목표는 오는 여름 백악관에서 정식 챔피언 토푸리아와 맞붙는 거다. 게이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토푸리아와의 통합 타이틀전이 "UFC가 만들 수 있는 최고의 경기"라며 "UFC가 백악관 대회에서 6~7개의 타이틀전을 만들길 원할 텐데 많을수록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챔피언 토푸리아는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게이치에게 "우선 축하한다"고 말문을 연 뒤 "준비해라, 어쨌든 넌 이제 망했다"고 경고를 날렸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오말리가 접전 끝에 랭킹 5위 송야동을 만장일치 판정(29-28, 29-28, 29-28)으로 꺾고 타이틀샷을 요구했다.
오말리(19승 3패)는 긴 팔다리를 이용해 원거리에서 송야동을 타격했다. 송야동은 레그킥과 테이크다운을 섞어가며 경기를 팽팽하게 풀어갔다. 하지만 3라운드 송야동의 움직임이 둔해지며 오말리의 타격이 연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결국 1, 3라운드를 가져간 오말리가 판정승을 기록했다.
오말리는 "챔피언의 마음가짐!"이라고 소리치며 승리를 만끽했다. 그가 노리는 건 지난해 12월 UFC 323에서 다시 챔피언에 오른 표트르 얀(32·러시아)과의 백악관 대결이다. 그는 "얀은 내가 원하는 걸 갖고 있다"며 "표툐르 얀, 너 역시 재대결을 원하고, 나 또한 타이틀을 원하니 한번 붙어보자"고 외쳤다.
오말리는 2022년 UFC 280에서 표트르 얀에게 스플릿 판정승(29-28, 29-28, 28-29)을 거둔 바 있다. 오말리는 6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지만 유효타에서 84 대 58로 앞서며 신승을 거뒀다.
챔피언 얀은 오말리의 콜아웃에 대해 SNS를 통해 "나는 상대를 고르지 않는다"며 "누구든지 UFC가 붙여주는 상대가 깊은 물속으로 끌려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iaspir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