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의료관광 시장에서 카자흐스탄 등 일부 국가 환자들은 미용·성형 진료과보다 종합병원 이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에스지헬스케어'는 이러한 의료 이용 특성을 고려해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글로벌 영상진단센터 1호점 거점으로 선정했다.
2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4 외국인 환자 소비 패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의료비 지출의 약 67%는 피부과(5855억원)와 성형외과(3594억원)에 집중됐다. 다만 1인당 의료업종 지출액 상위 국가인 카자흐스탄(608만원)과 몽골(367만원)의 경우 종합병원 지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카자흐스탄은 전체 업종 카드 사용액 560억원 중 75%(422억원)가 종합병원에서 사용됐으며, 몽골 역시 총 630억원의 의료비 지출 가운데 종합병원 이용액이 12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높은 의료 인프라 수요와 소비 잠재력을 한국식 의료 서비스를 현지로 공급하는 글로벌 영상진단센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오는 2월경 글로벌 영상진단센터 '서울메디컬센터' 1호점을 개원한다. 서울메디컬센터에는 에스지헬스케어의 최첨단 디지털 X-ray와 AI 가속 MRI 등 K-의료기기 풀 라인업이 공급된다.

회사는 140여 개의 글로벌 유통 채널과 현지 파트너십을 활용한 의료관광 서비스 체계도 준비 중이다. 기존 채널을 활용해 초기 비용과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주요 거점(Hub)을 두고 인접 지역에 네트워크(Spoke)를 확산하는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5년내 카자흐스탄 알마티, 아스타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등에 25개 지점을 운영, 한국식 영상진단센터 사업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회사 관계자는 "카자흐스탄과 중동, 일부 동남아 국가 환자들은 단가가 높고 재방문 가능성이 큰 의료관광 '큰손'"이라며 "이들을 겨냥해 현지에 K-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 시 국내 병원으로 연계하는 토탈 케어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CIS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동남아, 남미 등 4개 대륙을 동시에 공략하여 관련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