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삼성자산운용은 28일 자사 'KODEX 200'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14조3937억원을 돌파하며 전체 ETF 중 순자산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 국내 ETF 도입 이후 최대 규모로, 최근 미국 증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열풍을 뚫고 한국 대표지수 상품이 거둔 상징적인 기록이다. KODEX 200 순자산은 올해 들어서만 2조6969억원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순자산 1위 등극은 코스피 5000포인트 안착이라는 역사적 사건과 흐름을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코스피 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5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의 저력을 증명하자,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우량 대형주에 투자하려는 자금이 KODEX 200으로 대거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회사는 "투자자들의 전략적인 선택도 돋보였다"고 전했다. 지수 상승기에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투자자는 'KODEX 레버리지'를, 배당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노리는 장기 투자자는 'KODEX 200TR'을, 시장의 기준점이 되는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이들은 'KODEX 200'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코스피 200 지수 추종 ETF 3종의 합산 순자산은 2024년 말 10조원 규모에서 약 13개월 만에 23조8781억원을 돌파했다.
KODEX 200은 지난 2025년 수익률 94.5%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연초 대비 수익률이 22.9% 추가 상승하며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초부터 KODEX 200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약 2.4배의 자산 증식 효과를 누린 셈이다.
아울러 KODEX 200은 2002년 국내 최초 ETF로 출시된 이후 24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코스피 200 지수와 괴리율을 최소화하고 있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1조원 수준에 이를 정도로 유동성이 풍부해 대규모 매매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슬리피지(주문 가격과 실제 체결 가격 간 괴리)를 최소화하면서 거래를 신속하게 체결할 수 있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코스피 5000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성을 가장 잘 반영하는 KODEX 200이 전체 ETF 가운데 순자산 1위에 오른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국내 증시의 우상향 모멘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시장에 가장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ETF에 대한 투자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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