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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희태 완주군수 "인구 10만 회복…올해 도시체질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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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피지컬 AI 산업 기반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균형있는 권역 발전·생활 인프라 확충으로 체감행정 추진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삶의 질 향상, 두 축 함께 이끌겠다"

[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완주군이 36년 만에 인구 10만 명을 회복하며 새로운 전환점에 섰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29일 올해를 '성과를 구조로 굳히는 해'로 규정하며, 수소·피지컬 AI 산업 육성, 문화선도산단 조성, 권역별 성장 전략 등을 통해 완주의 도시 체질을 본격적으로 다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유희태 완주군수가 29일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군정계획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핌DB] 2026.01.29 gojongwin@newspim.com

다음은 유희태 완주군수와 일문일답.

- 36년 만의 인구 10만 회복, 그 의미는

▲10만 완주는 하나의 목표라기보다 완주가 새로운 단계로 넘어섰다는 신호라고 생각한다. 인구가 늘었다는 사실 자체보다 완주가 '사람이 모이고 머무를 수 있는 도시'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2026년은 이 흐름을 일시적 성과로 끝내지 않고, 도시의 성장 구조로 굳히는 해가 될 것이다.

- 지난해 전북 4대 도시로 도약했는데

▲2025년은 완주군의 위상이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된 해였다. 인구뿐 아니라 1인당 지역총생산, 근로자 평균 임금은 전북 1위를 기록했고, 수출액 규모와 산업단지 면적도 전북 3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완주가 더 이상 주변 도시의 배후가 아니라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춘 경제도시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라고 본다.

- 국책사업 유치가 눈에 띄는데 가장 큰 성과는

▲총사업비 1조 원 규모의 피지컬 AI 실증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확정받은 것에 이어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도 KDI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는 완주군 최초의 국가산단 조성 계획으로, 전국 15개 신규 후보지 중 대구광역시에 이어 두 번째로 통과한 사례다. 대한민국 수소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키워 나가겠다.

- 지난해 민생경제 대응과 관련한 대응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전 군민에게 1인당 30만 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했고, 기업애로해소단을 출범해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했다.

'소중한 인연 프로젝트'를 통해 소상공인과 기업 지원도 강화했다. 위기 국면에서 행정이 얼마나 빠르고 실질적으로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2025년에 분명히 보여줬다고 본다.

- 문화관광 정책의 변화는 무엇인가

▲완주의 문화·관광 정책은 '한 번 보고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다시 찾고 머무는 공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에코레인 자전거열차와 국악와인열차 등 완주만의 색을 담은 콘텐츠로 방문의 이유를 만들었고, 만경강 발원샘 생태공원과 상관저수지 힐링공원, 만경강 물고기 철길, '스테이 삼례' 등 자연과 휴식을 결합한 공간도 차근차근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관광을 넘어 군민의 삶과도 연결된다. 문화와 여가 공간이 늘어나면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이는 결국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진다. 앞으로도 권역별 특성을 살린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완주만의 경쟁력을 만들어가겠다.

- 체육인프라 확충을 통한 스포츠 중심도시로의 도약은

▲체육 인프라는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군민의 일상과 도시 활력을 바꾸는 핵심 요소라고 본다.

완주 종합경기장과 소양 복합체육시설을 착공하고, 이서·구이 체육공원도 조성 중이다. 천변씨름공원과 천변레포츠공원 추진도 본격화했다.

이러한 인프라는 군민의 건강과 여가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전국대회 개최와 전지훈련단 유치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확산시킨다.

가족과함께하는 피지컬AI 자율주행 로봇여행[사진=완주군]2026.01.29 gojongwin@newspim.com

- 외부 평가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2025년 한 해 동안 농어촌 삶의 질 지수 전국 1위, ESG 경제대상 사회책임 대상, 지역먹거리 지수 6년 연속 전국 1위 등 35건의 외부 수상과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는 완주군 정책이 일회성 성과가 아니라 지속 가능하고 구조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객관적 증거라고 생각한다.

- 올해의 중심 산업은 수소와 피지컬 AI를 꼽는데

▲완주는 수소산업 중심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고, 여기에 미래 산업인 피지컬 AI가 더해지면 산업 경쟁력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다.

수소는 완주의 기존 강점을 살리는 산업이고, 피지컬 AI는 미래를 대비하는 산업이다. 두 축이 함께 움직일 때 완주의 경제는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 국가 산업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은

▲국가 산업정책 변화는 지방정부에 위기이자 기회다. 완주는 수소산업 기반 위에 피지컬 AI와 방위산업을 접목해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려 한다.

피지컬 AI는 제조·물류·로봇·모빌리티 등 기존 산업과 결합할 수 있는 범용성이 큰 분야로, 완주가 가진 산업단지 인프라와의 시너지가 크다.

방위산업 또한 기존 기계·부품 산업과 연계해 지역 기업의 기술력을 확장할 수 있다. 완주는 국가 전략과 발맞춰 지역 산업의 실제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 인구 10만 이후, 도시 공간 전략은

▲인구가 늘면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정적인 주거와 생활 인프라다. 삼례·봉동·용진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계획적인 도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미니복합타운 조성과 삼봉2지구 개발을 통해 주거·편의·문화 기능을 갖춘 공간을 만들고, 신규 택지개발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정주 여건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단순히 집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교통·생활 인프라가 함께 작동하는 살기 좋은 도시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 문화선도산단을 어떻게 완성할 것인가

▲산업단지는 일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이 머물고 성장하는 곳이어야 한다.

문화선도산단은 산업·청년·문화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모델이다.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청년이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 성장과 행복을 함께 추구하는 도시로의 전략은

▲경제가 성장해도 군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체육·문화 인프라 확충, 아동친화 정책, 주민자치 강화 등은 모두 군민의 일상과 직결된 과제다. 완주는 성장과 행복을 함께 끌고 가는 도시가 돼야 한다.

- 2026년 군정 운영 원칙은

▲연속성과 체감이다. 기존 정책을 부정하거나 바꾸기보다 성과를 구체화하고 고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변화가 군민에게 실제로 느껴져야 한다. 숫자나 계획이 아니라 생활 속 변화로 이어지도록 행정을 운영하겠다.

- 인구 증가에 따른 도시관리 부담에 대한 대비는

▲인구가 늘면 행정 수요도 함께 증가한다. 주거·교통·생활 SOC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시를 운영하고 있다.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균형 투자와 인프라 확충으로 특정 지역에 부담이 쏠리지 않도록 관리해 나갈 것이다.

피지컬AI세미나개[사진=완주군]2026.01.29 gojongwin@newspim.com

- 권역별 성장과 읍면 특성화를 강조하고 있는데

▲완주의 강점은 읍면마다 다른 개성과 자원을 지녔다는 점이다. 이를 획일적으로 묶기보다 권역별 여건에 맞는 발전 전략을 추진 중이다.

만경강 통합하천사업을 비롯한 권역별 특화사업을 국가 예산·공모사업과 연계해 균형 있는 성장을 만들어가겠다.

- 경제·행복·미래산업 중심도시에 대한 '비전'은

10만 군민의 완주군이 경제도시 1번지, 행복지수 1번지, 글로벌 수소·피지컬 AI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다.

경제도시는 산업 경쟁력의 상징이고, 행복지수는 삶의 질을, 글로벌 중심도시는 국가 미래산업의 거점을 뜻한다. 완주는 이제 이 세 가지 목표를 함께 실현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 민선 8기 후반부를 맞아 군정 운영에서 특히 유의하고 싶은 점

▲지금은 속도보다 완성도가 중요한 시기다. 추진 중인 사업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나하나 점검하고 있다. 군민이 '계획만 많다'고 느끼지 않도록 눈에 보이는 결과로 증명하겠다.

-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완주는 지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지금까지의 성과는 군민의 신뢰와 참여 덕분이었다. 2026년에도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각오로 군민과 함께 완주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

gojongw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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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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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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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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