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드필더 홍현석이 친정팀인 벨기에 프로축구 KAA 헨트로 복귀한 뒤 첫 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헨트는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4연승에는 실패했지만, 리그 4경기 연속 무패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홍현석은 31일 벨기에 라 루비에르 이지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23라운드 RAAL 라 루비에르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후반 11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왼쪽 풀백 티아구 아라우주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침투하며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이 골은 홍현석이 헨트 유니폼을 다시 입은 뒤 3경기 만에 나온 첫 득점이자 공격 포인트다. 오른쪽 윙어로 나선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전방 압박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헨트 시절 특유의 움직임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홍현석은 2022년 8월 헨트에 합류해 두 시즌 동안 공식전 100경기 이상을 뛰며 18골 20도움을 기록, 팀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로 이적했지만 기대만큼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고, 더 많은 기회를 위해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지난 여름 프랑스 리그1 FC 낭트로 임대를 떠났다.
그러나 낭트에서도 리그 6경기 출전에 그치며 입지가 흔들리자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헨트로 재임대됐다. 헨트는 곧바로 그를 전력의 한 축으로 활용하며 복귀전이었던 18일 안데를레흐트전(4-2 승)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이날 헨트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홍현석은 2선 오른쪽에 배치돼 측면과 하프스페이스를 오가며 공격을 풀었다. 경기 초반 15분 동안 헨트가 점유율 75%를 기록할 만큼 일방적으로 몰아쳤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드는 데에는 애를 먹었다.
전반 30분에는 라 루비에르의 조르디 리옹골라가 찬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헨트는 후반 들어서도 주도권을 유지했고, 결국 홍현석의 헤딩 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다.
홍현석은 후반 26분 팀이 1-0으로 앞서 있던 상황에서 모모두 송코와 교체돼 7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헨트는 후반 36분 라 루비에르의 놀란 질로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로써 헨트의 리그 3연승 행진은 멈췄지만, 최근 4경기 3승 1무로 무패 흐름은 이어갔다. 승점 33(9승 6무 8패)을 기록한 헨트는 16개 팀 중 5위를 유지하며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