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화는 지난해 아쉬운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코디 폰세(32)와 라이언 와이스(30)로 이어지는 강력한 원투펀치를 앞세워 리그 판도를 흔들었다. 하지만 시즌 후 둘 모두 팀을 떠났다. 이제 윌켈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이상 27)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지난해 한화는 두 명의 외국인 투수 모두 잭팟을 터트렸다. 투수 4관왕을 차지한 폰세가 17승을, 잠재력을 터트린 와이스는 16승을 거두며 한화 마운드를 단단하게 다졌다. 덕분에 한화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LG에 이어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정상까지 오르지 못했지만, 팬들의 가을야구 갈증을 풀어줬다.
그야말로 원투펀치의 위력이 대단했다. KBO 역대급 1,2선발투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폰세와 와이스가 33승을 합작했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LG 염경엽 감독도 "폰세와 와이스가 워낙 좋았다. 사실 한화가 우승했어야 하는 시즌이었는데, 우리 운이 좋았다"고 말했을 정도다.
모든 팀을 벌벌 떨게 했던 폰세와 와이스는 이제 한화를 떠났다. 새로운 원투펀치를 찾아 나선 한화는 우완 에르난데스와 화이트를 영입했다. 폰세, 와이스처럼 둘 모두 150km대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에르난데스는 최고 156km의 패스트볼을 던진다. 단 스리쿼터 유형의 투수인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만 변화구로 던진다. 그래도 싱커성 무브먼트의 패스트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화이트는 최고 구속 155km, 평균 구속 149km의 패스트볼을 구사하고, 스위퍼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는다. 와이스처럼 스위퍼를 던진다는 게 특징이다. 와이스보다 더 젊고 그만큼 발전 가능성도 높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4경기 등판해 114.1이닝을 던지며 3승7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화이트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62경기 등판해 4승18패,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했다.
둘 모두 미국 무대에서 잠재력을 터트리진 못했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 무대에서 도약을 노린다. 한화는 폰세와 와이스의 퍼포먼스 재현을 기대하고 있다. 에르난데스와 화이트는 선배 폰세와 와이스의 메이저리그 진출 프로세스를 좇으려 한다.
타 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 2위 한화는 여전히 상위권 전력이고, 경계대상"이라며 "다만 지난 시즌 선발투수 2명이 워낙 뛰어났다. 에르난데스와 화이트가 어느 정도 해주느냐에 따라 올해 한화 성적은 당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역시 에르난데스와 화이트의 성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둘의 올시즌 합산 승수가 올시즌 한화 성적의 바로미터로 작용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팀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에르난데스와 화이트는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몸상태를 끌어 올리는데 한창이다. 한화 관계자는 "에르난데스와 화이트는 몸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는 단계다. 완벽한 몸상태로 실전 등판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iaspir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