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입단은 매우 뜻깊은 도전···야구 인생 중요한 전환점 될 것"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가 새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를 영입하며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한화는 24일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오웬 화이트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를 포함한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는 외국인 선수 슬롯을 모두 채우며 전력 구성을 일단락했다.

1999년생인 화이트는 신장 190㎝의 장신 투수로, 상·하체 밸런스가 뛰어난 체격 조건을 갖췄다. 최고 시속 155㎞, 평균 149㎞에 이르는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삼고 있으며, 여기에 커터와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좌우 코스를 폭넓게 활용하는 커맨드 능력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화이트는 메이저리그에서 최상위권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이력도 갖고 있다. 아직 20대 중반의 나이로, 향후 성장 가능성 또한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그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시즌 연속 메이저리그 무대를 경험하며 빅리그에서 경쟁력을 시험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 자원으로 꾸준히 활약했다. 통산 98경기(선발 78경기)에 등판해 404.1이닝을 소화하며 19승 24패, 392탈삼진,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긴 이닝 소화 능력과 탈삼진 능력을 동시에 갖춘 점은 한화 선발진에 안정감을 더해줄 요소로 기대된다.
한화는 화이트가 앞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와 함께 선발진의 핵심 축을 맡아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투수 모두 리그 정상급 구속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어, 시즌 내내 팀의 마운드를 이끄는 '원투펀치'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계약을 마친 화이트는 구단을 통해 "KBO리그에서 뛰는 것은 나에게 매우 뜻깊은 도전이며, 야구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새로운 기회를 준 한화이글스 구단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는 것으로 잘 알려진 한화이글스 팬들과 함께 멋진 시즌을 만들어 가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화이트의 합류로 한화는 투수 에르난데스, 야수 요나단 페라자와 함께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외국인 선수 3명은 모두 2026 스프링캠프부터 팀에 합류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