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올러와는 총액 120만 달러에 재계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IA가 유격수 박찬호(두산) 이탈로 생긴 내야 공백을 아시아쿼터 카드로 메웠다. 10개 구단 아시아쿼터 가운데 유일한 타자다.
KIA는 24일 아시아쿼터 선수로 호주 국가대표 출신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입단 조건은 계약금 4만 달러, 연봉 7만 달러, 옵션 4만 달러 등 총액 15만 달러다.

이번 선택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박찬호가 두산으로 이적한 뒤 약화된 내야 전력을 보완하기 위한 결정이다. KIA는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아시아쿼터를 야수로 활용하며 내야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앞서 나머지 9개 구단은 모두 투수를 선택했다.
데일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내야수다. 호주 리그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를 거쳐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육성 외국인 선수로 뛰며 2군 41경기에서 타율 0.297을 기록했다. 10월 울산에서 열린 2025 KBO 폴리그에 참가해 국내 야구 환경을 경험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KIA는 외국인 타자도 새 얼굴로 교체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멀티플레이어 해럴드 카스트로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카스트로는 내야와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중장거리형 타자로, 메이저리그 통산 450경기에서 타율 0.278을 기록했다.
기존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와는 재계약했다.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등 총액 120만 달러. 올러는 올 시즌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으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KIA는 지난달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도 총액 20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