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이익 전망 불변…중동·루마니아 수출 기대 속 방산주 대비 할인 축소 여지"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2일 현대로템에 대해 "국내 경쟁사들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 폭은 과도한 수준까지 확대된 상태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28만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2025년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성장을 이어갔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각각 6%, 17%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별도의 일회성 비용 요인은 없었으며, 폴란드 프로젝트의 진행률과 예정원가 등에 대한 시장의 가정이 실제 회사 추정보다 공격적이었던 점이 차이를 만든 요인으로 해석했다.
그는 "시장이 가정한 폴란드 프로젝트 진행률이 실제와 차이가 있었고, 2차 물량에 대한 예상원가 역시 동사의 가정이 시장 대비 보수적이었던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해당 프로젝트 전체 금액에 변화가 있는 상태가 아니고, 지난 1차 물량의 사례를 고려하면 2차 물량 역시 후반부로 갈수록 수익성이 개선될 확률이 높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 연구원은 "이는 일시적인 차이"라며 "이번 실적으로 인해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을 수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주가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상대적 소외'를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현대로템 주가는 연초 대비 22% 상승했으나, 국내 경쟁 방산업에 대비로는 부진하다"며 "방산 섹터 주가는 미국 국방예산 증가 가능성, 지정학적 불확실성 고조, 해외 추가 수주 모멘텀 기대로 최근 강세"라며 "현대로템은 미국 관련 수출 프로젝트 부재, 지난해 연말 보도된 페루 수주 이후의 추가 모멘텀에 대한 우려로 섹터 랠리에서 다소 소외돼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소외 현상이 구조적 요인만으로 설명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미국으로의 무기 수출도 아직은 가능성의 영역이고, 미국 국방예산 증액에서 누릴 수 있는 수혜는 영업활동이 아닌 밸류에이션"이라며 "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한 효과로 현대로템에도 긍정적 영향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주와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도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수주 측면에서도 중동과 루마니아 등으로의 수출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수익성 역시 꾸준한 개선 추세"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복합기업적 사업 구조와 K2 전차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을 감안해도, 현재 국내 방산 경쟁사 대비 할인 폭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