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양남면·문무대왕면 주민 90여 명 대피
[경주·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강풍·건조특보'가 내려진 경북 경주와 포항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하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산불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8일 '산불 대응 1단계'가 발령된 경주시 문무대왕면 일대의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와 소방 장비 등을 총동원할 것을 주문했다. 또 양남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조속히 진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포항 죽장면에서 발생한 산불 역시 확산되지 않도록 조기에 진화하고 장비를 신속하게 동원해 빠르게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전날 오후 9시 31분 양남면 신대리에서, 같은 날 오후 9시 44분쯤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잇따라 야간 산불이 발생했다.
진화 당국은 '산불 확산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산불 현장 마을 인근에 방화벽을 구축해 밤샘 진화에 나서 연소 확산 차단 등 조기 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8일 오전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 31대를 투입했다.
8일 오전 6시 30분 기준, 양남면 신대리 산불의 화선은 0.92km로 이 중 0.86km가 진화돼 94%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또 문무대왕면 입천리의 산불 화선은 1.74km로 이 중 1.04km가 진화돼 6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 현장에는 초속 4.5m의 북서풍이 불고 있다.
'강풍 특보' 속에 산불이 두 곳에서 동시에 발생하자 경주시는 전 직원 비상 대응에 들어가고 전날 오후 11시 37분을 기해 양남면과 문무대왕면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다.
현재 양남면 주민 50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 6개소, 문무대왕면 주민 40여 명이 4곳 대피소에서 뜬 눈으로 밤을 새운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현재까지 이들 두 곳의 산불에 따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오전 5시 30분쯤 포항 죽장면 지동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도 진화 헬기 4대가 투입됐다. 산불 현장에는 초속 4.3m의 북북동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