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비용 부담에도 미주·인도 성장세 유지
"로봇 액추에이터 잠재력 유효"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iM증권은 9일 HL만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소폭 하향 제시했다. 올해 실적 추정치 조정과 순이익 단 비용 변동성을 반영한 결과다.
HL만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4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97억원으로 28.2%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iM증권 기준)를 각각 1.7%, 24.1% 하회했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주요 지역 실적은 준수하나, 현대차그룹의 국내 생산량 감소와 약 430억원 규모의 SPM 사업 중단 비용, 품질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기대 이하의 수익성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 매출은 6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생산 확대 효과가 이어진 가운데, 북미 전기차 선도 업체의 생산 감소는 IDB2 공급 확대로 상쇄됐다는 설명이다. 인도 매출은 2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늘었다. 이는 신규 공장 램프업에 따른 물량 증가 효과로, 일시적 가동률 상승이 아니라 구조적 성장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반면 중국 매출은 6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국 로컬 완성차 업체향 공급은 늘었지만, 현대차그룹과 북미 전기차 업체향 물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이 연구원은 "향후 중국 부문의 성장성은 신규 OEM 매출 확대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HL만도는 한국과 유럽 매출 감소, 미주 지역의 보수적인 성장률을 전제로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1.8% 증가한 9조6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우호적 고환율 지속, 북미 선도 전기차 업체를 비롯한 고객사들의 생산 물량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회사 매출액은 9조8820억원(전년 대비 4.5% 증가)으로 가이던스 상회를 전망한다"고 전했다.
HL만도는 올해 수주 가이던스로 13조원을 제시했다. iM증권은 지난해 연간 수주액이 11조9000억원으로 가이던스(2025년 수주 가이던스 13조원)를 소폭 하회했으나, 북미 OEM향 IDB2,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의 4족 보행 로봇용 액추에이터 등 주요 수주 내용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 대비 가지는 액추에이터 사업 가치가 견조하고, 기존 고객사 외 글로벌 휴머노이드 업체들의 양산 일정이 임박해 관련 부품 수주 가능성을 넘어 가시성 또한 높다"고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