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뉴스분석] 막 오르는 '핵잠·원자력' 한·미 협상…한국 앞에 놓인 3가지 허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르면 이달 말 美대표단 방한…실무협상 개시
'관세 불협화음' 안보 분야로 확대 가능성 우려
'시간과의 싸움'…"트럼프 임기 내 마무리 해야"
핵잠, 농축·재처리 부정적인 美의회 통과 난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관세 인하·대미 투자'와 함께 한·미 정상 합의 내용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안보 분야 패키지'의 합의 이행을 위한 실무 협상이 이르면 이달 말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팩트시트가 발표된 지 4개월 만이다.

외교부 박일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과 이 문제들을 협상할 미국 대표단이 2월 말 또는 3월 초·중순 방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도 지난 9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2월에 (미국의) 각 부처를 망라한 팀이 한국에 온다는 것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확인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대화를 나누며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6.02.04

팩트시트에 담긴 안보 분야 합의 내용은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 추진 ▲핵연료 제조를 위한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에 대한 한국의 권한 확대 ▲조선 분야 협력 등이다. 미국 협상대표팀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무부, 에너지부, 전쟁부(국방부) 등 관련 부서가 모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 분야 합의 이행을 위한 한·미 간 협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 협상에서 다루게 될 핵잠수함 도입, 농축·재처리 권한 확대 등이 한국의 안보 환경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중대 사안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재명 정부의 대미 외교에서 가장 큰 성과라는 세간의 평가를 받는 사안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협상 전망은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

안보 분야 협상은 한·미 합의의 다른 한 축인 관세 분야 합의가 흔들리는 시점에 열리는 것이어서 뜻하지 않은 난관을 맞게 됐다. 미국이 한국에 대한 관세를 25%로 재인상하는 등 통상·무역 분야에서 발생한 불협화음이 안보 분야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의 동향과 관련해 "관세 문제와 안보 분야 협상이 연동된 분위기를 부정하기 어렵다"며 "통상 분야에서의 미국 측 불만 해소가 선결되지 않으면 안보 분야 협상은 더딜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이 요구하는 조속한 대미 투자와 비관세 장벽 완화 등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핵잠수함·원자력협정 개정 등 한국이 원하는 안보 분야 합의 이행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 내에는 관세 문제로 생긴 한·미 간 불협화음이 안보 분야 합의로 번져 정상 간 합의 전체가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위기 의식이 매우 크다"면서 "미국의 관세 재인상 결정을 되돌려 원상복구하는 노력과 함께 안보 분야 협상을 안정적으로 진행시키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이 직면한 또 다른 난관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와 농축·재처리 권한 확대는 '정상적인 한·미 관계'에서는 이뤄지기 힘든 합의다. "트럼프 시대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미국의 예외적 조치였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의 임기 내에 이 문제를 마무리하지 못하면 원점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내에서는 한국에 핵잠수함 보유와 핵연료 주기 완성을 승인하는 것에 대한 우려와 반대 기류가 존재한다. 의회와 전문가 그룹은 물론 핵비확산론자들의 입김이 강한 에너지부 등 행정부 내부의 반대도 상당하다.

한·미 원자력협력 개정 문제에 관여하고 있는 정부의 소식통은 "미국과의 협상을 속도감 있게 진행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며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입장에서 미국에 강력히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이 문제가 '한·미 정상 간의 합의'라는 점"이라며 "실무팀의 임무는 정상 간 합의 내용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합의 이행 방안을 찾는 것이라는 것을 미국 측에 강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 마키 미 상원의원 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일부) 사본. 한미 원자력협력 협정 개정 시 농축·재처리를 허용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사진=에드 마키 상원의원실] 2026.02.07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도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미국 의회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핵잠수함 도입과 농축·재처리 권한 확대는 미 의회의 동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다. 아직 협상은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미 의회의 분위기는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

에드 마키 상원의원 등 미국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4명은 지난 6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한·미 원자력협력 협정을 개정에서 강력한 비확산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한국에 농축·재처리를 허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외국과의 원자력 협정에서 농축·재처리 금지를 원칙으로 하는 이른바 '골드 스탠더드'를 한국에도 적용할 계획이 있는지,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의 주체와 장소 사용·연료 생산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 오는 13일까지 답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미국 민주당이 핵잠수함, 농축·재처리를 한국에 허용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반발,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하게 되면 이같은 분위기는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 한국은 미 행정부의 합의 이행 의지를 독려하면서 동시에 의회를 상대로 적극적인 외교를 펼쳐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셈이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미 의회가 서한으로 요구한 사안에 대해 백악관이 어떻게 답을 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안보 분야 합의에 대한 미 행정부의 이행 의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르다 '6개대회 연속 2위 이상' 대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넬리 코르다가 멕시코 필드마저 정복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전설 소렌스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르다는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2위 아피차야 유볼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3승이자 통산 18승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3회를 기록한 코르다는 2001년 소렌스탐이 작성한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 연속 준우승 이상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포티넷 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아람코 챔피언십에서는 3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코르다는 5번 홀(파5) 이글을 시작으로 6, 7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초반에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숲으로 향하며 분실구 위기를 맞았으나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보기에 그치는 집중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넬리 코르다가 4일(한국시간) 리비에라 마야 오픈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주수빈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 단독 8위에 올랐다. 2023년 투어 합류 이후 통산 두 번째 톱10이다. 2라운드 공동 62위로 컷을 통과한 강민지는 3~4라운드에서 반등했다. 최종일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하며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9위로 데뷔 첫 톱10에 진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주수빈.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강민지. [사진=LPGA]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임진희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순위를 끌어올렸고, 루키 황유민은 대회 첫 60대 타수(69타)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7:15
사진
안세영의 한국, 中 꺾고 우버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만리장성을 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22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남자 대표팀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금빛 스매싱'이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하프 스매시와 헤어핀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를 쥐락펴락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전승 행진을 벌이며 세계 1위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5패)째를 수확했다. 중국 언론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용어를 쓸 만큼 안세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왕즈이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맞대결 10연패를 끊고 안세영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으나,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이어 이날까지 안세영에게 2연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천위페이를 꺾은 김가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두 번째 주자였던 복식 이소희-정나은 조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에 0-2로 패했지만, 세 번째 주자 김가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가은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게임 8-15의 열세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0(21-19 21-15)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천금 같은 승리였다. 마침표는 네 번째 주자가 찍었다. 파트너 공희용의 부상 결장으로 백하나와 손을 맞춘 김혜정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세계 4위 지아이판-장수셴 조에 2-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내준 백하나-김혜정은 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시원한 공격을 퍼부으며 21-1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은 더 압도적이었다. 3-2 상황에서 무려 9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단식 주자였던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은 세계 5위 한웨와의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 맨 위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 이어 우버컵까지 석권한 여자 대표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중국이 돌풍의 프랑스를 3-1로 물리치고 토머스컵 우승컵을 안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6: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