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루지 여자 국가대표 정혜선(강원도청)이 세 차례의 도전 끝에 밟은 생애 첫 동계 올림픽 무대에서 아쉽게 최종 시기 진출에 실패했다.
정혜선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의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루지 여자 1인승 경기에서 1~3차 시기 합계 2분43초781을 기록했다. 출전 선수 25명 가운데 24위에 자리하며,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4차 주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루지는 봅슬레이, 스켈레톤과 함께 동계 올림픽을 대표하는 썰매 종목으로, 선수들이 썰매에 누운 자세로 얼음 트랙을 내려오며 기록을 다툰다. 최고 시속이 150㎞에 달할 만큼 빠른 속도와 정교한 코스 공략 능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종목이다.
이번 올림픽 루지 여자 1인승은 이틀 동안 총 네 차례 주행을 치러, 네 번의 기록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다만 3차 시기까지의 합계 기록을 기준으로 상위 20명만이 마지막 4차 시기에 나설 수 있다.
정혜선은 세 번의 올림픽 출전 도전 끝에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경험했다. 하지만 전날 진행된 1, 2차 시기에서 합계 1분49초587로 24위에 머물렀고, 마지막 기회였던 3차 시기에서도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정혜선은 3차 시기까지의 기록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첫 올림픽 도전을 끝냈다. 비록 최종 주행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한국 여자 루지 선수로서 올림픽 트랙을 완주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쌓았다.
한편 독일의 율리아 타우비츠는 3차 시기까지 합계 2분37초918로 선두를 달리며 4차 시기에 진출했다. 라트비아의 엘리나 보타가 2위, 미국의 애슐리 파쿼슨이 3위에 오르며 메달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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