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창고·단계적 설비 투자로 원가 경쟁력 강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케이피에프가 베트남 자회사 KPF VINA를 글로벌 파스너 사업의 핵심 생산 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회사는 지난 10일 KPF VINA 제2공장 증축과 자동화 창고 시스템 구축을 결의하고, 이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생산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결정된 제2공장 및 자동화 창고 구축 투자 규모는 약 960만 달러(USD)로, KPF VINA의 생산 인프라를 구조적으로 확장하는 핵심 투자다.
이번 투자는 생산량 확대와 물류 효율 개선을 동시에 겨냥한 중장기 프로젝트다. 케이피에프는 베트남 현지에서 증가하는 수주 물량에 대응하고 리드타임을 단축하기 위해 제2공장 증축을 2026년 내 완료할 계획이며, 이후 설비 도입은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결정된 투자와 향후 설비 증설 계획을 모두 포함하면 KPF VINA에 대한 전체 투자 규모는 약 206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설비 투자가 모두 마무리되면 KPF VINA의 월 생산능력은 약 7300톤으로 2025년 대비 약 37% 증가하게 된다.
또한 이번 중장기 투자 계획에는 제2공장 증축과 자동화 창고 구축, 설비 증설 외에도 부속시설 리모델링과 생산 설비 레이아웃 재정비 등 공장 전반의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개선 작업이 포함된다. 회사는 단순한 생산 능력 확대를 넘어 공정 흐름과 물류 동선을 최적화함으로써 제조 효율과 원가 구조를 동시에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KPF VINA의 전략적 중요성은 실적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지;난 2024년 기준 케이피에프 연결 매출 7820억원 중 KPF VINA 매출은 991억원으로 약 13% 수준에 그쳤지만, 연결 영업이익 394억원 중 127억원을 창출하며 전체의 약 32%를 차지했다. 매출 비중 대비 이익 기여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구조로, 2025년 이후에는 매출 규모는 물론 이익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는 KPF VINA의 사업 구조가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이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하는 가운데, KPF VINA도 과거 마진이 낮은 표준품 위주 생산에서 벗어나 고객 맞춤형 제품, 표면처리(코팅) 제품, 대형 볼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케이피에프 역시 지난 수년간 KPF VINA의 생산 기반을 활용해 저수익 제품 비중을 조정하고 글로벌 생산 포트폴리오를 수익성과 운영 효율 중심으로 재편해 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