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지난해 중국의 무역 흑자가 1조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위안화 환율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13일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6.93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것은 직전 거래일(6.9457위안) 대비 0.0059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8%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 충격으로 위안화는 달러당 7.3511까지 절하됐었다. 이후 완만한 강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12월부터는 위안화 강세의 기울기가 가팔라지고 있다. 13일의 위안화 고시환율은 지난해 4월 대비 약 5.6% 상승한 셈이다.
위안화는 2023년 4월 이후 3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위안화는 지속 절상되고 있다. 위안화 강세는 다음 달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 중국이 기록적인 무역 흑자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해 1조 1889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의 무역 흑자가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중국의 수출 업체들이 보유 중인 달러를 위안화로 환전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춘제(春節, 중국 설)를 앞두고 위안화 환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주식 시장으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 역시 위안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증시에는 115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와 함께 달러화 약세로 인해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왕칭(王青) 둥팡진청(東方金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춘제 전후로 위안화는 강세를 보일 것이지만, 올해 달러 지수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위안화 절상의 동력은 뚜렷하게 약화될 것"이라며 "향후 위안화가 평가 절하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건설은행 금융시장부는 "춘제 이후 위안화 환전 수요가 약해질 것이며, 위안화 가치는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