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집 6채를 보유에 노모 생사까지 운운, 진짜 불효자식"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설 연휴 동안 이재명 대통령과 다주택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설날에도 노모 팔이"라고 지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6일부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노모와의 일화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다주택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아들아, 지금 우리 노인정은 관세허구 쿠팡인가 호빵인가 그게 젤 핫허다"라며 "날 풀리면 서울에 50억짜리 아파트 구경가기루 혔응께 그리 알어"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답하느라 명절 내내 핸드폰을 달고 있었더니 노모가 '핸드폰만도 못헌 늙은이는 어서 죽으야허는디…'라고 한 말씀하신다"고 했다.
이는 고위 당국자들의 고가 아파트 논란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정부‧여당이 자신의 다주택 보유를 공격하자, 어머니의 말을 빌려 맞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SNS에 장 대표의 주택 6채 보유 사실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다주택자 규제 입장을 물었고, 더불어민주당도 장 대표의 다주택 보유를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다.
이에 장 대표는 16일 "다 합쳐도 실거래가 8억5000만원 정도이며, 실거주용이거나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이 중 보령 주택에는 95세 노모가 실거주 중이라고 했다.
17일 장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작 대통령님은 퇴임 후 50억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분당 재건축 로또'를 갖고 계시지 않나"라며 "윗물이 로또를 쥐고 있는데 아랫물이 집을 팔겠나. 본인의 로또부터 어떻게 하실지 먼저 밝혀달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굳이 사회악을 지목해 비난해야 한다면, 그 비난은 나쁜 제도를 활용한 다주택자들이 아니라 나쁜 제도를 만들어 시행한 정치인들이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가 이 대통령을 향해 "다주택자를 무조건 사회악으로 규정한다"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서 이 대통령은 "상대의 주장을 왜곡·조작해 공격하는 것은 비신사적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맞받았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장 대표를 향해 "설날 떡국을 먹으면 나이도 한 살 늘고 철도 더 든다는데, 장 대표는 설날에도 노모 팔이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집 6채를 보유하고 싶더라도 노모의 생사까지 운운하면 진짜 불효자식"이라고 꼬집었다.
또 "당권에 눈이 어두워 '윤 어게인'하고 동지들에게 칼질하는 못된 심보를 노모 앞에서 반성하라"며 "그것이 장 대표가 진짜 흘려야 할 눈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 역시 논평을 통해 "지방의 고향집과 노모의 거처를 지키는 분들을 투기 세력으로 보는 것이냐는 주장 역시 또 다른 갈라치기"라면서 "효도는 효도대로 하시고, 부동산 정책은 정책대로 논의하면 된다"고 밝혔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