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최근 강원 동해시 묵호권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관광객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묵호역 굴다리'가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의 손길로 말끔히 정비돼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묵호제1교는 동해 시민들에게 '묵호역 굴다리'로 더 익숙한 공간이다. KTX 이용객 증가와 함께 이 굴다리는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논골담길 등 동해시 대표 관광지로 향하는 관문이자 도시 첫인상을 좌우하는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관광객 상당수는 묵호역에서 내려 이 굴다리를 지나 해안·골목 관광지로 이동하고 있다.
차량 통행이 잦아 먼지가 쉽게 쌓이는 구조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굴다리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된 데에는 묵호노인복지회관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역할이 컸다. 어르신들은 주 2~3회 시간을 따로 내 난간과 벽면, 부대 시설물을 닦고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자발적으로 환경정비에 나서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관광객 증가에 따른 환경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던 상황에서 어르신들이 먼저 나서 '동네 얼굴'을 가꾸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단순 미화 활동을 넘어, 지역의 관문을 주민 스스로 관리하는 공동체 의식이 담긴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배미경 발한동장은 "최근 묵호권 관광객 방문이 크게 늘면서 도시 환경에 대한 주민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묵호역 굴다리에 대한 개선 요구가 많았는데,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환경정비에 나서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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