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한화비전이 안정적인 시큐리티 사업을 기반으로 세미텍 사업부의 업사이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 10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도 순항이 예상된다"며 "시큐리티는 안정적인 캐시카우, 추가적인 부가가치는 세미텍에서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큐리티 사업부는 영상 감시 시스템 관련 제품과 솔루션을 설계·제조·판매하는 부문이다. 최근 AI 보안 카메라 수요 증가로 판가 상승과 교체주기 단축 효과를 동시에 누리고 있다. 연구원은 "AI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커 관세 영향은 충분히 상쇄 가능한 수준"이라며 "연간 1000억원 중반의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화비전 시큐리티 매출의 55%는 미주 지역에서 발생한다. 베트남 생산 거점 특성상 관세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AI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평가했다.
세미텍 사업부는 반도체·SMT(표면실장기술)·공작기계로 구성되며, FC 본더와 다이 본더를 생산하는 반도체 장비가 핵심이다. 연구원은 "2025년 SK하이닉스 HBM(고대역폭메모리)용 TC 본더 수주는 805억원 수준이며 시장점유율(M/S)은 50%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는 HBM 업체들의 TC 본더 구매 수량이 전년 대비 크게 줄어 전사 실적 기여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올해 국내 HBM 2사의 합산 후공정 투자가 100K를 넘어 전년 70K 대비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HBM4 관련 발주도 국내 본더 업체 중심으로 개시된 것으로 파악돼 2분기부터 실적 반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업사이드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HBM 16Hi 및 HBF 로드맵 구체화 여부에 따라 하반기 수주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D2W 하이브리드 본더의 양산화 시점은 조심스럽지만 글로벌 장비사와 협업 관계를 형성한 만큼 시장 개화 시 상당한 실적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은 SOTP(사업부문별 가치합산) 방식으로 산정했다. 시큐리티 2조2000억원, 세미텍 2조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반영했다. 연구원은 "시큐리티는 연평균 5% 내외의 시장 성장률과 안정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전사 재원 조달의 중심 축"이라며 "세미텍은 하이브리드 본더, ALD(원자층증착) 등 신규 장비 기대감이 실적 가시성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기업가치 재평가(rerating)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