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고 이후 첫 군인자녀 특화 공교육 모델…중견 간부 자녀 부담 완화
송담고·화천고까지 단계적 개교…군 간부 복무여건·지역소멸 대응 시험대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군인자녀만을 대상으로 한 전국 단위 기숙형 공립고 1호 학교인 경북 영천고등학교가 3일 개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영천고는 국방부와 교육부가 군인자녀의 잦은 전학·격오지 근무에 따른 학업 공백을 줄이고, 지역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추진한 '군인자녀 자율형공립고' 시범 모델의 첫 사례다. 3월 3일 오전 열린 개교식에는 군인자녀 66명을 포함한 신입생 138명과 최기문 영천시장, 국방부·교육부·경북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군인자녀 자율형공립고는 군인복지기본법 등 관련 법령 개정과 국방부·교육부 간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설립됐으며, 그동안 경기 한민고를 제외하고는 전국 단위 모집 군인자녀 학교가 없었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정책 사업이다. 국방부는 시·도 교육청 및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경북 영천고, 경기 송담고, 강원 화천고를 군인자녀 자율형공립고로 선정해 중견 간부 자녀 교육여건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
영천고는 전 학생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고, 공모제로 선발된 교사들이 특목고·자사고 수준의 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방부·교육부·경북교육청은 학교 운영에 필요한 특별예산을 지원해 교육과정과 생활 인프라를 보완할 계획이다.
개교식에 참석한 국방부 관계자는 "군인자녀 자율형공립고가 군 중견 간부의 복무 여건 조성은 물론, 간부 직업 매력도 제고와 군인가족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방부는 경기 송담고(2028년 개교 예정), 강원 화천고(2030년 개교 예정)를 순차적으로 개교시켜 군인자녀 교육환경과 간부 복무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