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뉴욕 메츠전 이어 2경기 연속 호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에서 한 시즌 반 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긴 뒤 미국 무대로 향한 라이언 와이스(휴스턴)가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와이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캑티파크에서 열린 베네수엘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등판해 2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투구 수는 34개였고,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6km까지 찍혔다.

베네수엘라는 이번 WBC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이다. 로스터 상당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스타 선수들로 채워져 있으며, 실전에 가까운 전력으로 이날 경기에 나섰다. 와이스로서는 결코 만만치 않은 시험 무대였다.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에 이어 3회초 마운드에 오른 와이스는 첫 타자 안드레스 히메네스(토론토)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출발이 매끄럽지는 않았다. 그러나 곧바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이어 루이스 아라에스(샌프란시스코)를 3루 땅볼 처리한 뒤 잭슨 추리오(밀워키)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더 큰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윌리에르 아브레우(보스턴)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마이켈 가르시아(캔자스시타)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와이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신시내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윌리암 콘트레라스(밀워키)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글레이버 토레스(디트로이트)에게 안타를 맞은 뒤 교체됐지만, 전반적인 투구 내용은 인상적이었다. 앞서 지난달 27일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서도 2.1이닝 1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선발 로스터 진입을 향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와이스는 2024년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합류해 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그는 2025시즌 30경기에서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선발로 도약했다. 동료 코디 폰세(토론토)와 함께 팀 마운드를 이끌며 한국시리즈 진출의 주역이 됐다.
이 활약을 발판으로 와이스는 휴스턴과 1년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도전에 나섰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