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브시 여자초교 어린이 165명 희생…"국제인도법 정면 위반"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이란 남부 한 초등학교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명백한 전쟁 범죄"라며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4일 성명을 통해 "지난 2월 28일 배움의 열기로 가득해야 할 이란 미나브시의 한 여자 초등학교가 미·이스라엘 연합군의 폭격에 처참히 무너져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교조는 "학교는 그 어떤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최후까지 보호받아야 할 평화의 성역"이라며 "군사 시설이 인접해 있었다는 명분으로 아이들의 머리 위로 쏟아진 폭탄을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제인도법은 학교와 병원 등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설령 인근에 군사 목표물이 있더라도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며 "이번 폭격은 이러한 국제적 약속을 정면으로 위반한 명백한 전쟁 범죄이자 인류 보편적 가치에 대한 야만적인 도전"이라고 짚었다.
전교조는 미국은 물론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교조는 "아이들의 목숨은 강대국의 정치적 셈법과 패권 다툼의 제물이 아니다"라며 "군사적 목표를 타격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희생이 발생했다며 '부수적 피해'로 치부하는 것은 아이들의 죽음을 정당화하려는 비인도적 궤변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학교에 대한 무차별 폭격과 반인도적 살상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이번 참사에 대해 국제사회와 유가족 앞에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에는 미나브시 초등학교 피격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전쟁 범죄 책임자를 국제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우리나라 정부를 향해서도 "보편적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수호하는 국가로서 민간인과 아동을 향한 모든 무력 행사에 대해 단호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라"라고 촉구했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