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인민회의 선거 12일 만에 실시…당대회 결정 반영 '속도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북한이 신형 '최현' 구축함의 작전수행 능력 평가시험(SAT)을 공개하며 해군 전력 현대화와 해상 핵무장화 능력을 과시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일 "이번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시험은 SAT의 핵심인 감지-발사 연동 능력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험 결과에 대해 함의 기동성이 작전운용상 요구에 만족하고 함선 조종체계가 훌륭히 구축된 데 대해 높이 평가했으며, 작전취역을 위한 모든 계통별 시험들이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는 데 대하여 만족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화살' 계열로 추정되는 전략순항미사일이 수직발사관에서 압축 가스로 사출된 뒤 공중에서 엔진을 점화하는 콜드런칭 방식으로 발사된 것으로 분석된다. 발사 간격은 약 1~2초당 1발 내로 추정되며 다수 미사일을 연속 발사하는 능력을 과시했다.
북한은 구축함 내부도 공개했다. 함교와 전투지휘소(CIC) 등 핵심 운용 공간이 공개됐으며, 다기능 디스플레이 기반의 디지털 글래스 콕핏 형태가 확인돼 통합함교체계 구축 가능성이 제기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공개 시점과 관련해 "9차 당대회에서 해군의 수상과 수중 전력의 핵무장화를 중요 과제로 제시했던 만큼 당대회 직후 공개를 염두에 두고 사전 계획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15기 대의원 선거를 오는 15일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3일 공고일과 선거일 사이 간격이 12일에 불과해 과거 선거의 약 60일 준비 기간에 비해 크게 단축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이번에는 사실상 공고와 동시에 위원장·부위원장 명단을 발표했고 내부적으로 후보자 추천과 검증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례적인 속도전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hyun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