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체코전 대승을 이끈 문보경의 대포 덕에 한국 야구대표팀이 WBC 역사에서 가장 많은 만루홈런을 터트린 국가로 올라섰다.
한국은 5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C조 1차전에서 체코를 11-4로 꺾었다. 경기 흐름을 결정지은 건 1회 1사 만루에서 나온 문보경(LG)의 선제 그랜드슬램이었다. 김도영의 볼넷, 이정후의 안타, 안현민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문보경은 체코 선발 다니엘 파디사크의 시속 81.5마일(약 131㎞) 실투성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10마일대에 비거리 130m가 넘는 대형 아치였다.

이 홈런으로 한국은 WBC 사무국 기준 통산 만루홈런 4개를 기록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2009년 대만전 이진영, 2023년 중국전 김하성·박건우에 이어 문보경이 네 번째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됐다. 뒤를 미국(3개), 쿠바·대만(각 2개)이 잇고 있다.
체코전에서 나온 홈런은 이 한 방이 끝이 아니었다. 셰이 위트컴이 솔로·투런포로 멀티 홈런을 기록했고, 저마이 존스가 8회 쐐기 솔로포를 보태며 한국은 한 경기 4홈런을 때렸다. 이는 한국 WBC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이다. WBC 전체로는 쿠바(2009년 남아공전)와 일본(2013년 네덜란드전)이 6개로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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