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의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세예드 모즈타바 호세이니 하메네이(56)를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로 공식 인정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하메네이 사후 권력 공백 우려 속에서 군부와 정치권이 일제히 '충성 서약'에 나서며 '포스트 하메네이' 체제 안착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9일(현지시간) 카타르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IRGC는 성명을 통해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에게 "진심 어린 종신 충성을 맹세한다"고 밝혔다.
IRGC는 "새 지도자의 명령을 경청할 것이며 이를 이행할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88인으로 구성된 전문가 회의의 이번 결정을 두고 "이슬람 체제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으며, 혁명과 시스템이 특정 개인에게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모두에게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최고지도자 교체기에도 체제의 영속성에는 변함이 없음을 대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정규군을 포함한 무장 세력 전체도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이란 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정의롭고 박식하며, 경건하고 지략이 풍부한 인물"로 묘사하며 전문가 회의가 "영리한 선택을 통해 지혜를 증명했다"고 치켜세웠다.
정치권 핵심 인사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모하마드 바케르 칼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전문가 회의의 결정이 "정밀했다"고 평가하며, 새 지도자를 따르는 것은 이란 국민의 "확정적인 종교적·국가적 의무"라고 역설했다.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역시 "명확한 결정"이라며 새 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내부 결속을 촉구했다.
이번 연쇄 지지 선언은 이란 내 군부와 정계 핵심 세력들이 모즈타바 하메네이로의 권력 승계에 합의했음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외적인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지도부 교체에 따른 내부 분열을 차단하고 정통성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미국 정부는 이번 이란 최고지도자 선출과 관련해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이나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