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DS투자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이 인조흑연 생산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 변화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하고 목표주가 29만원을 제시했다.
9일 DS투자증권이 발간한 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베트남에 이차전지용 인조흑연 생산 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약 3579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해당 투자는 약 2만~2만5000톤 규모의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한 것으로, 향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소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와 미국의 공급망 규제 강화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탈중국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며 "포스코퓨처엠의 인조흑연 투자는 이러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의미 있는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조흑연은 배터리 음극재에서 핵심 소재로, 특히 전기차 배터리에서 사용 비중이 높은 소재다. 현재 글로벌 흑연 공급망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공급망 다변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산 흑연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부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중국산 흑연에 대해 최소 160% 이상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비중국 공급망을 확보한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생산기지는 상대적으로 낮은 전력비와 인건비를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DS투자증권은 이러한 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사업이 중장기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라인 풀가동 기준으로 연간 약 2500억원 수준의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7년에는 음극재 사업부의 구조적 흑자 전환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와 함께 배터리 소재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향 수주가 확인될 경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DS투자증권은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약 34% 수준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