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가 10만원 제시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빙그레가 내수 소비 침체와 원가 부담 영향으로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지만 2026년에는 실적 개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과 강태호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빙그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내수 소비 둔화 영향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연구원들은 "2025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2922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며 "영업이익률(OPM)은 -3.7%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냉동 제품은 성장했지만 냉장 부문 부진이 이어졌다. 연구원들은 "냉동 부문은 성장했지만 냉장 부문은 내수 소비 부진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비용 증가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연구원들은 "원부자재 가격 부담과 통상임금 반영, 금값 상승, 홈플러스 관련 손상차손 등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 사업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연구원들은 "해외 법인은 미국과 베트남이 견조했고 중국 역시 감소폭이 축소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연간 실적 역시 부진했다. 연구원들은 "2025년 연간 연결 매출액은 1조4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8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고 말했다.
내수 소비 둔화와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연구원들은 "연중 내수 소비 침체와 원부자재 부담, 인건비성 비용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수출 비중은 제한적인 수준이다. 연구원들은 "별도 기준 수출 비중은 약 13%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026년에는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연구원들은 "2026년 매출액은 1조5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68억원으로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냉장 제품 매출 감소폭이 줄어드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연구원들은 "내수 소비 부담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최근 냉장 부문 매출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성장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연구원들은 "수출은 미국 냉동 부문에서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주력 제품 확대를 통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용 효율화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들은 "원부자재 부담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비용 효율화와 해외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가치 제고 정책도 발표됐다. 연구원들은 "빙그레는 3월4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며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 흡수합병을 통한 운영 효율화와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 확장 전략도 포함됐다. 연구원들은 "미국 등 주요 시장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향후 호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생산 기반을 활용해 오세아니아와 유럽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됐다. 연구원들은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최소 25% 이상 배당 정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사주 소각 계획도 제시됐다. 연구원들은 "3월 중 보유 자사주 3%를 추가 소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 하향은 실적 추정치 조정을 반영한 결과다. 연구원들은 "2026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 대비 23% 낮춘 10만원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들은 "빙그레는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기반을 마련한 뒤 2027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