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AT·면접 거쳐 선발…SW 직군은 별도 역량 테스트
70년 공채 전통 유지…5년간 6만명 채용 계획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가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이재용 회장이 강조해 온 청년 채용 확대 기조에 맞춰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오는 10일부터 올해 상반기 공채 절차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서는 10일부터 17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에서 접수한다.

이번 공채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을 비롯한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채용 절차는 단계별로 진행한다. 3월 직무적합성 평가, 4월 삼성직무적성검사 GSAT, 5월 면접과 건강검진 순서로 이어진다.
소프트웨어 직군은 별도 평가를 진행한다. GSAT 대신 실기 방식 SW 역량 테스트를 실시한다. 디자인 직군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로 선발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70년 동안 공채를 이어왔다. 외환위기 등 이례적 상황을 제외하면 경제 위기에도 채용을 지속했다.
현재 4대 그룹 가운데 공채 제도를 유지하는 기업은 삼성이 유일하다. 정기 공채는 청년에게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삼성은 채용 제도 혁신도 이어왔다. 1993년 대졸 여성 공채를 신설했고 1995년 지원 자격에서 학력을 제외했다. 삼성직무적성검사도 자체 개발해 도입했다.
인사 제도 개선도 병행했다. 직급을 통폐합하고 직급별 체류 연한을 폐지했다. 평가 제도 개편도 진행했다.

삼성은 반도체와 인공지능, 바이오,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채용 확대도 같은 흐름에서 추진한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8월 경제단체 간담회에서 고용 확대 의지를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향후 5년 동안 6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미래 사업 인력 확보와 청년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삼성은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표 사례는 삼성청년SW·AI아카데미다. 서울·대전·광주·구미·부산 캠퍼스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 2019년 이후 수료생 8500여 명이 취업했다. 취업 기업은 2300여 곳이다. 최근 교육 대상은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 확대했다. 커리큘럼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개편했다.

채용 연계형 인턴 제도도 운영한다. 마이스터고 장학생을 선발한다. 방학 인턴 실습 후 졸업 뒤 입사 기회를 제공한다.
기술 인재 채용도 이어진다. 삼성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를 특별 채용한다. 2007년부터 2025년까지 약 1600명을 선발했다.
삼성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C랩 아웃사이드'가 대표 사례다. 자립준비 청년 지원 프로그램 '희망디딤돌 2.0'도 추진하고 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