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전문기업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연합(EU)의 산업가속화법(IAA) 발표에 따라 헝가리 전지박 공장을 기반으로 한 직접 수혜가 기대된다고 10일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4일(현지시간) '메이드 인 유럽(Made in Europe)' 전략을 담은 산업가속화법을 공개했다. 전기차 등 전략 산업의 공급망 내재화를 통해 유럽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약 14%인 EU 내 제조업 비중을 20%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법안에 따르면 전기차 보조금, 공적 금융, 공공 조달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 비율 이상의 EU산 부품 사용이 요구된다. 배터리를 제외한 전기차 부품은 최소 70%를 EU 내에서 생산해야 하며 배터리는 핵심 부품 중 최소 3개 이상을 역내에서 조달해야 한다. 해당 기준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배터리 핵심 부품에는 배터리 셀, 배터리 팩, 양극재, 음극재, 집전체 등 10가지 품목이 지정됐다. 이 중 집전체(Current Collector)에 동박이 포함된다.

회사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 터터바녀(Tatabánya)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공장을 가동 중이다. 한국 배터리사를 포함해 ACC, CATL 등 유럽 공장을 운영 중인 주요 배터리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현지 생산 확대에 따른 동박 수요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총 3만80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춘 솔루스첨단소재 헝가리 1·2공장은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분야에서 유럽 내 유일한 현지 양산 거점이다. 2019년부터 동박 업체 최초로 유럽 현지 생산을 시작해 양산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4곳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올해 2분기 내 양산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발표로 유럽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한 솔루스첨단소재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유럽 내 동박 생산 기업이 솔루스첨단소재 단 한 곳뿐인 점에서 독점적 지위가 강화돼 현지 배터리 제조사들의 필수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법안에는 전략 산업 분야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제 강화 조치도 포함됐다. 글로벌 생산 능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가 역내 산업에 1억 유로 이상 투자시 지분 제한, 역내 고용 의무 등이 적용된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IAA 정책에 따라 유럽 내 현지 조달은 필수불가결한 과제"라며 "헝가리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유럽 배터리 고객사와의 공급망 협력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