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연계·학교·가정·지역 통합형 독서교육 활성화 전략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천호성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10일 기자회견에서 "독서는 단순한 권수 경쟁이 아니라 사고력과 표현력, 공감능력, 문해력을 동시에 키우는 초·중·고 성장 프로젝트"라며 체계적 독서교육 계획을 소개했다.
AI 시대에도 스스로 사고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은 여전히 핵심 역량으로 꼽힌다. 전북교육은 이에 대응해 학생 1인당 12년간 300권 독서를 완주하는 '독서 300권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에 걸쳐 단계별로 책 읽기를 꾸준히 실천하도록 설계됐다.

하루 중 단 30분이라도 온전히 책에 몰입하는 시간을 확보하고.교과 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독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환경을 독서 친화적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아침 자투리 시간과 수업 전후 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독서를 별도의 과제가 아닌 교과 연계 활동과 창의 체험, 자율활동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교사도 함께 참여해 학생과 교사가 모두 독서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모든 교과에서 독서와 학습이 결합되도록 독서수업도 확대된다. 국어뿐 아니라 영어, 사회, 과학, 예체능 과목에서도 교과와 연계한 독서활동을 운영하고,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주제 탐구형 독서 프로젝트를 통해 학습과 독서가 함께 이루어지도록 한다.
수행평가에도 독서 기반 탐구활동이 반영돼 학생들의 사고력과 탐구 능력을 강화한다.
권수에만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 아니라 깊이 있는 독서를 장려하는 체계도 마련된다. 학년별 권장도서를 체계화하고 독서 기록 포트폴리오를 통해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관리하며 학교생활기록부에도 과정 중심 독서 활동이 기록되도록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확장하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통합 독서 생태계도 구축된다. 공공도서관, 마을도서관, 학교도서관을 연계한 통합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전자도서관과 오디오북 지원을 확대한다.
저소득 가정 학생들을 위한 독서 바우처 지원과 가족 독서의 날 운영 등 지역사회와 가정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독서문화도 활성화된다.
교사의 지도 역량 강화에도 힘쓴다. 교사 대상 독서 지도 연수를 확대하고 질문 중심 토론 수업 연수를 지원하며 학교별 독서교육 전담 지원 체계를 마련해 교사의 전문성을 높인다.
천 예비후보는 "독서를 통해 문해력과 학습 역량을 높이면 학력 격차를 완화하고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지역 간 교육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독서를 억지로 시키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책을 찾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서가 입시 수단이 아니라 삶의 힘이 되도록 '책 읽는 전북교육'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gojongw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