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정부가 폐자원을 원료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개발 사업에 착수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11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K-순환경제 리본(Re-born) 프로젝트'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정과제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의 핵심 기술개발 과제 중 하나다. 정부는 전처리와 원료화, 관리체계 구축 등 3개 분야의 16개 전략과제를 통해 순환원료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7년부터 2033년까지 7년간 총사업비 2540억원을 투입해 폐자원의 순환이용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폐플라스틱, 폐자동차, 풍력발전 폐부품, 중소형 폐전기전자제품 등 주요 폐자원을 대상으로 순환원료 생산 전 과정에 걸친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처리 단계에서는 폐자원을 효율적으로 선별하고 해체하고 분리하는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인공지능(AI) 기반 선별 기술을 활용해 폐자원 선별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이물질 혼입을 줄여 재활용 가능한 자원의 품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풍력발전 폐부품과 폐자동차는 현장에서 해체와 절단을 수행하는 기술을 개발해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효과적으로 분리할 예정이다. 또한 로봇을 활용한 폐자동차 자동 해체 기술과 이차전지가 포함된 폐전기전자제품의 안전관리 기술도 개발 대상에 포함됐다.
전처리 공정으로 확보된 폐자원은 원료화 단계에서 고품질 순환원료로 전환된다. 폐플라스틱을 플레이크 형태로 가공하는 공정의 효율을 높이고, 열분해 기술을 활용해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순환원료 생산과 유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관리 기술도 구축된다. 순환원료 생산 공정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공정 관리 효율을 높이고, 자원의 생산·소비·처리 흐름을 분석하는 물질흐름분석 체계를 활용해 순환원료 공급망을 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예타를 통과한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의 순환경제 전환을 가속화하는 주요한 추진 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 기술 지원을 시작으로 순환경제 관련 정책과 기술 등 전방위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