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비중 줄고 기술·서비스 확대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국내 물산업 규모가 50조원대를 넘어선 가운데, 산업 구조가 건설 중심에서 기술·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12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개한 '2025 물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물산업 매출액은 51조6056억원으로 전년 50조9970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약 2556조9000억원의 2% 수준이다.
물산업 사업체 수는 1만8470개로 전년 1만8075개보다 2.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9392개로 전체의 50.9%를 차지했다. 제품 제조업 5623개, 과학기술·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업 1845개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 규모는 제품 제조업이 27조3988억원으로 전체의 53.1%를 차지하며 가장 컸다. 이어 ▲건설업 14조9284억원 ▲시설 운영·청소 및 정화업 4조6567억원 ▲과학기술·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업 4조6218억원 순이었다.
업종별 증가율을 보면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업 매출이 전년 대비 5.6% 증가해 가장 큰 성장 폭을 기록했다. 시설 운영·청소 및 정화업은 3.8%, 제품 제조업은 0.9%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 매출은 전년 대비 0.3% 감소하며 최근 건설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물산업 수출액은 2조809억원으로 전년 2조679억원 대비 0.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제품 제조업 수출이 1조8358억원으로 전체의 88.2%를 차지했고, 건설업 수출은 140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에 진출한 물산업 기업은 476개로 전년 450개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제품 제조업 분야 기업이 432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종사자 수는 21만1929명으로 전년 21만1385명 대비 0.3%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종사자가 7만7377명으로 가장 많았다. 제품 제조업 6만7972명, 과학기술·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업 3만9239명 순이었다. 직무별로는 생산직이 11만4979명으로 전체의 54.3%를 차지했다.
최근 3년간 물산업 매출 증가율은 2022년 4.8%, 2023년 2.6%, 2024년 1.2%로 점차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설계·엔지니어링 분야 매출 증가율은 같은 기간 0.5%, 2.8%, 5.6%로 꾸준히 상승하며 기술·서비스 중심 산업으로의 전환 흐름이 나타났다.
김지영 기후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조사는 물산업이 외형 성장 단계를 넘어 경쟁력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이 필요한 시점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며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물관리,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 해외 시장 진출 역량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해 기후위기 시대에 물산업을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