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두산 베어스에서 SSG 랜더스로 이적한 김재환(38)이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쳤다.
김재환은 13일 광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김재환은 이날 솔로 홈런을 치며 2경기 연속 타점을 신고했다.

김재환은 이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KIA 선발 김태형의 시속 128km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0m였다. 이후 4회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난 김재환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대타 오태곤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재환은 두산 베어스를 대표하는 좌타 거포였다. 두산 베어스에서 18년 간 활약하며 1486경기 타율 0.281, 276홈런, 982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은 원정과 홈에서 극명한 성적 차이를 보이며 부진했다. 최근 2년간 홈에서 109경기 13홈런에 그쳤지만, 원정에서는 120경기 29홈런을 기록했다.
두산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의 넓은 비거리가 김재환에게 족쇄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잠실야구장은 좌우 펜스 100m, 좌우 중간 120m, 중앙 펜스 125m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결국 김재환은 두산 구단에 어떠한 보상도 남기지 않는 프리에이전트(FA) 이적 논란 끝에 SSG 유니폼을 입었다. 2년 총액 22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10억원, 옵션 6억원) 규모의 FA 계약이었다.

SSG 역시 지난해 팀 타율 0.256(8위), 팀 홈런 127개(5위), 팀 장타율 0.376(7위), 팀 OPS(출루율+장타율) 0.706(8위)에 머물렀다. 김재환의 묵직한 한방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SSG는 잠실을 벗어나 거포로 부활을 기대하고 있는 김재환의 방망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날 김재환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