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강력한 규제로 인해 사실상 인도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중국의 통신 장비 및 스마트폰 제조 기업 화웨이가 신규 태블릿 출시로 인도 시장 복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 시간) 타임스 나우에 따르면,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 겸 방송인인 산주 초우다리는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화웨이가 인도로 돌아온다(Huawei is coming back in India!)'라는 글과 함께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플립카트 내 화웨이 브랜드 페이지의 스크린샷을 게시했다.
스크린샷에는 "페이지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출시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태블릿 형태의 이미지가 담겼고, 초우다리는 "화웨이가 태블릿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무선 이어폰(TWS), 노트북, 스마트 밴드 등 다양한 제품군을 인도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인도 대형 뉴스 방송사인 NDTV 산하의 기술 전문 매체 가젯 360(Gadgets 360) 또한 플립카트에 화웨이의 신제품 출시를 알리는 전용 페이지가 공개됐다며, 공개된 홍보 자료에는 탈착식 키보드가 있는 태블릿 형태의 제품 실루엣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해당 태블릿은 플립카트를 통해 곧 인도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고 가젯은 덧붙였다.
업계는 플립카트 티저에 노출된 이미지의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이미 출시된 화웨이 메이트패드 11.5(Huawei MatePad 11.5) 시리즈의 최신 모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화웨이는 신규 태블릿 출시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화웨이가 인도에서 태블릿을 출시하는 것은 2020년 9월 메이트패드 T8을 출시한 이후 약 6년 만이다. 지난해 출시된 스마트 워치 밴드10이 화웨이가 인도에서 선보인 최신 제품이었다.
화웨이는 한때 인도에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가 접경 분쟁 지역에서 끊임없이 갈등을 겪던 가운데 인도 정부가 중국산 장비 구매를 금지하고, 2020년 6월 라다크 갈완 지역에서의 양국 군 충돌 이후 인도 내 반중 정서가 고조되고 중국 제품 불매 운동이 거세게 일면서 화웨이는 인도 시장에서 설자리를 잃었다.
타임스 나우는 "화웨이가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면 우선 태블릿과 웨어러블 기기에 집중한 뒤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며 "인도 시장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대신 화웨이 자체 OS인 하모니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