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탐지기 설치·신분증 및 지문 확인 불심검문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하루 앞두고 경찰이 인파 관리와 위험 요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경찰은 공연 당일인 21일 기동대 72개 부대, 형사 35개팀 등 6700여명 경찰관을 투입한다. 이외에도 안전관리 인력 8200여, 서울시와 자치구, 소방당국에서 3400여명, 주최측 4800여명이 배치된다.

경찰은 이날 무대를 중심으로 숭례문까지 약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02 월드컵 거리 응원 이후 최대 규모다.
경찰은 외국인 관람객들까지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이는데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테러 우려 등에 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은 펜스와 게이트를 설치해 공연장을 실내 스타디움처럼 관리한다. 행사장 중심부와 외곽을 인파 밀집도에 따라 ▲핫존 ▲코어존 ▲웜존 ▲콜드존 4개로 구분한다. 밀집도에 따라 3단계 대응체계를 적용한다.
공연장이 있는 핫존은 이동을 최소화하고, 코어존은 시민들을 펜스 안에서 집중관리한다. 특히 BTS 멤버들이 공연하는 무대를 중심으로 적선교차로와 동십자각교차로는 사실상 진공상태로 만든다.
경찰은 행사장과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건사고와 테러 위협 예방에 나선다. 행사장 일대를 15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경찰서장급 지휘관을 배치해 책임지휘체계를 갖췄다. 주요 도로 5곳과 이면도로 15곳에는 바리케이드와 차벽 등을 이용해 삼중 차단선을 구축해 차량 돌진 등 테러를 막는다.
31개 주요 인파 유입 통로에는 문형 금속탐지기(MD)를 설치해 위험물 반입을 차단한다. 경찰은 휴대용 스캐너 등을 통해 거동 수상자 소지품도 확인하고 필요시에는 지문 조회 등 불심검문도 이뤄진다.

행사장 인근에는 테러 등에 대비해 경찰특공대 '드론대응팀'을 배치하고, 드론 감지와 차단을 위한 차량도 운용한다. 이 차량은 반경 3km 내 드론과 이용자 위치 식별이 가능하며 허가 받지 않은 드론이 발견되면 '재밍(전파방해)'을 통해 무력화할 수 있다.
공연 당일 주변 빌딩 31곳도 통제하며 공연 전후로는 민간 소유 총기 출고도 금지된다.
대중교통과 차량에 대한 통제도 이뤄진다. 20일 오후 9시부터 22일 오전 6시까지 광화문~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구간 차량 이동은 전면 통제된다.
공연 당일 오전 5시부터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 경복궁역, 시청역 등 주요 역부터 일부 출입구가 폐쇄되기 시작해 오후 2~3시 무정차 운행한다. 17개 지하철 역사 물품보관함도 21일 오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전면 폐쇄된다.
한편 경찰은 공연 당일 광화문 일대 교통통제로 인근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들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 버스를 투입해 이송할 예정이다.
경찰 버스는 21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을지로3가역에서 한국프레스센터 구간에서 운행한다. 예비 신랑·신부 측도 동의했으며 구체적인 운행 방식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