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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혁 교수의 정치분석] ⑨웨스트민스터 의회 담론과 설득의 질 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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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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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39년 영국 하원이 중국의 아편 몰수에 항의하며 전쟁 정당성을 논의했다.
  • 팔머스턴이 국기 모욕이라 주장하나 글래드스톤이 부도덕하다 비판했다.
  • 3일 토론 끝에 정부 정책이 9표 차로 지지받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839년 제1차 아편전쟁 논쟁

1839년 중국 광저우에서 영국 상인의 아편이 몰수·소각된 사건은 심각한 외교적 충돌로 이어졌다. 하원에서 이 문제를 둘러싼 토론이 열렸을 때, 쟁점은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제국의 위신과 국제법 해석의 문제로 확장되었다.

1840년 4월, 영국 하원 회의장은 제1차 아편전쟁(Opium War)의 정당성을 두고 국가의 도덕성과 국익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역사의 현장이었다. 당시 외교부 수장이었던 팔머스턴(Lord Palmerston) 경은 중국 당국의 조치가 영국 상인의 권리를 명백히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논쟁을 주도했다.

그는 당시 중국 관료들이 영국 상인들을 구금하고 재산을 몰수한 행위를 강력히 비판하며, "영국 신민의 재산과 안전에 대한 보호(the safety of British property and the protection of British subjects)"가 외국 땅에서도 반드시 보장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특히 그는 이 사태를 단순한 무역 분쟁이 아닌 "영국 국기에 가해진 모욕(insult offered to the British flag)"으로 규정하며, 대영제국의 국기 아래 활동하는 상인들의 안전을 방치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펼쳤다.

아편전쟁 당시 영국 해군과 청나라 정크선의 해전 모습 [사진=위키미디어 공용]

팔머스턴 경의 연설이 고조될 때마다 찬성 측 의석에서는 한사드(Hansard) 기록에 고스란히 남겨진 "[Hear, hear!]"라는 거센 외침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이에 맞서 당시 30세의 젊은 의원이었던 야당의 글래드스톤 (William E. Gladstone)은 정부를 향해 서릿발 같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 전쟁을 두고 "역사상 이토록 기원이 부정의하고 과정이 국가적 수치로 기록될 전쟁은 본 적도 없고 읽은 적도 없다(A war more unjust in its origin, a war more calculated in its progress to cover this country with permanent disgrace, I do not know, and I have not read of)"는 역사적 명언을 남기며 아편무역의 부도덕성을 직격했다. 특히 글래드스톤은 영국의 국기가 악명 높은 밀무역을 보호하는 해적기로 전락했다고 비판하며, "우리가 방어하고 있는 것이 과연 정당한 무역인가?(Is it a just trade we are defending?)"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던져 정부를 압박했다.

당시 야당인 토리(Tory)당의 제임스 그레이엄(James Graham) 경이 정부의 외교 실책을 비난하며 제출한 불신임안은 단순한 정책 비판을 넘어 대영제국의 도덕적 근간을 흔드는 논쟁으로 번졌다. 3일간 이어진 치열한 공방 끝에 이루어진 표결 결과,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안건은 찬성 262표 대 반대 271표로, 단 9표 차이라는 근소한 간격으로 부결되었다.

이처럼 표결 결과는 간발의 차이로 정부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으나, 그 과정에서 쏟아진 반대 측의 날카로운 논리와 정치적 수사는 한사드(Hansard) 기록 속에 박제되어 후대에 전해진다. 특히 글래드스톤(William Gladstone)이 아편 거래의 부도덕성을 국가적 수치라 직격하며 "우리가 방어하고 있는 것이 과연 정당한 무역인가?"라고 던진 질문은, 비록 표결에서는 패배했을지언정 영국의 양심을 깨우는 역사적 목소리로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정부가 승리하더라도 소수의 목소리가 삭제되지 않고 보존된다는 사실은 영국 의회민주주의가 지닌 가장 강력한 힘 중 하나다.

한사드는 아편전쟁이라는 비극적 현장으로 치닫던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단 한 구절도 생략하지 않고 후대를 위한 기록으로 남겨 놓았다. 표결의 숫자는 당대의 정책적 승패를 가르지만, 기록에 남은 반대 논리는 그 결정이 지닌 한계를 끊임없이 되짚게 만드는 성찰의 거울이 된다. 결국 1840년의 기록은 정부의 승리라는 결과보다, 그 승리에 맞섰던 정교한 비판과 대안의 언어들이 그림자 내각(Shadow Cabinet)의 모델을 거쳐 현대 민주주의의 건강한 토론 문화로 이어졌음을 증명하는 위대한 유산이라 할 수 있다.

1856년 애로호 사건의 발단이 된 로차(Lorcha)선 '애로호' [사진=위키미디어 공용/퍼블릭 도메인]

제2차 아편전쟁 논쟁, 정책실패의 책임을 묻다

1856년 이른바 애로호 사건(Arrow Incident)이 발생했다. 이 충돌은 단순한 항구 분쟁이 아니었다. 그것은 이미 불안정하게 유지되던 제1차 아편전쟁 이후의 질서를 다시 시험하는 계기였다.

1842년 난징조약을 통해 영국은 홍콩을 할양받고 몇몇 항구를 개항시키는 등 상업적 권리를 확보했지만, 중국과의 관계는 근본적으로 안정된 것이 아니었다. 조약은 무역의 틀을 정했지만, 현지 행정과 관할권, 선박 등록 문제 등에서는 해석의 차이가 남아 있었다. 긴장은 잠재되어 있었고, 광저우에서는 영국 상인과 청나라 정부 관리 사이의 마찰이 반복되고 있었다.

애로호(Arrow)라는 이름의 선박은 중국인 소유의 배였지만, 한때 홍콩에서 영국 선박으로 등록된 적이 있었다. 1856년 10월 중국 당국이 이 선박에 승선해 선원들을 체포하고 영국 국기를 내린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측은 이를 조약 위반이자 영국 국기에 대한 모욕으로 간주했다. 반면 중국 당국은 해당 선박의 등록이 이미 만료되었으며, 영국 관할권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사건 자체는 국기 강하와 선원 체포라는 비교적 제한된 충돌이었지만, 이미 쌓여 있던 외교적 불신과 상업적 긴장이 이를 확대시키는 배경이 되었다.

1857년 2월, 영국 하원 회의장은 다시 한번 제국의 자존심과 전쟁의 부당함이 충돌하는 거대한 폭풍 속에 놓였다. 당시 내각을 이끌던 팔머스턴(Viscount Palmerston) 총리는 과거 제1차 아편전쟁을 주도했던 강경론자로, 애로(Arrow)호 사건을 단순한 지방 관료와 선원 간의 분쟁이 아닌 대영제국의 조약 체계 전반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 사건을 "영국 국기에 가해진 모욕(an insult offered to the British flag)"으로 정의하며, 영국의 국기 아래 있는 상업적 권리와 제국의 위신은 결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역설했다. 그의 강경한 발언이 회의장에 울려 퍼질 때마다 정부 측 의석에서는 한사드(Hansard) 기록에 선명하게 남겨진 "Hear, hear!"라는 찬성의 외침이 하원 회의장에 울려 퍼졌다.

그러나 정부의 강경한 입장은 유례없는 격렬한 저항에 부딪혔다. 1857년 2월 26일, 개혁적 성향의 리처드 코브던(Richard Cobden) 의원은 정부의 대중국 정책을 비판하는 결의안을 상정하며 논쟁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애로호는 영국 국기를 달 권리가 없었다(The vessel had no right to hoist the British flag)"고 지적하며, 면허가 만료된 선박을 근거로 전쟁을 일으키는 것의 부당함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이어 윌리엄 글래드스톤(William Gladstone)은 "우리가 방어하고 있는 것이 과연 정당한 무역인가?(Is it a just trade we are defending?)"라는 취지의 도덕적 질문을 다시 한번 던지며 정부를 압박해 나갔다. 야당 측에서 이러한 도덕적 공세를 펼칠 때면, 장내에는 상대의 논리를 풍자하는 냉소적인 "웃음(Laughter)"과 격앙된 "발언 방해(Interruption)"가 뒤섞여 나타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토론이 격해지거나 야유로 번질 때마다 당시 하원의장이었던 찰스 쇼르페브르(Charles Shaw-Lefevre)는 단호하게 "질서!(Order!)"를 외치며 바로 제지했다. 의장은 격앙된 발언이 언어적 폭력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제지하는 강력한 보루였다.

일부 의원들은 팔머스턴 정부가 군사 개입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건을 의도적으로 과장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으나, 정부 측은 영국의 권위가 한 곳에서라도 약화된다면 전 세계 상업 네트워크가 흔들릴 것이라고 경고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 치열한 공방은 마침내 1857년 3월 3일, 운명의 표결로 이어졌다. 결과는 찬성 263표 대 반대 247표로, 팔머스턴 정부는 단 16표 차이로 패배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했다.

비록 팔머스턴 총리가 불신임을 받아 총선을 통해 다시 복귀하는 데 성공했으나, 한사드에 박제된 이 기록은 국익이라는 명분 뒤에 숨은 도덕적 한계를 끊임없이 성찰하게 만드는 민주주의의 위대한 유산으로 남았다.

영국 한사드(Hansard) [사진 = © UK Parliament (Open Parliament Licence)]

설득의 구조와 의회의 역사성

1832년 선거제도 개혁 논쟁, 1837년 보호무역과 무역법 폐지 논쟁, 그리고 제1차 및 제2차 아편전쟁을 둘러싼 의회 토론은 국내 제도 개혁과 외교라는 서로 다른 정책 영역을 다루었음에도 일관된 논리적 특징을 공유한다.

먼저 여당과 야당이 정책 대안과 반론을 구조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단순한 감정적 대립을 넘어 설계와 실행의 언어로 전환된 논쟁을 펼쳤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또한 하원의장의 역할이 일관되게 나타나는데, 그가 외치는 "질서"라는 한 외침은 토론의 격렬함을 억제하기 위한 단순한 명령이 아니라 논쟁을 정해진 절차 안에 머물게 하는 제도적 장치로 기능했다.

한사드 역시 옳소, 옳소! (Hear, hear!), 조롱 (Laughter), 의사진행방행 (Interruption)과 같은 장내 반응을 간결하게 기록하며 토론의 온도를 암시하면서도 기록 자체를 과장하지 않는 엄밀함을 유지했다. 이 모든 과정은 결국 표결로 귀결되어 아무리 긴 설득의 과정일지라도 최종적인 판단은 숫자로 결정되는 의회 정치의 명확성을 보였다.

이러한 특징들은 영국의회가 세계 민주주의 토론 문화의 전형으로 자리 잡는 데 결정적인 기반이 되었다. 특히 의회 토론 문화는 정당 정치의 태동과 내각제와 그림자 내각제도의 정착 같은 구조적 발전으로 이어지면서, 영국이 민주주의 발전에 있어 확고한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격렬한 이해관계의 충돌부터 도덕적 논쟁, 그리고 제국 정책의 정당성 문제까지 모든 현안은 투명하게 공개된 토론과 기록의 장에서 엄정하게 다루어졌다. 논쟁과 설득의 기술, 역사적 명연설과 시대를 관통하는 수사적 언어는 연구의 대상이자 유산으로 남아 있다. 결국 한사드의 축적은 단순한 속기록의 차원을 넘어 설득과 책임의 역사를 남기는 장치로 기능하며, 현대 의회민주주의가 나아가야 할 지속 가능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하겠다.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교 교수 [사진=뉴스핌 DB]

*필자 최연혁 교수는 = 스웨덴 예테보리대의 정부의 질 연구소에서 부패 해소를 위한 정부의 역할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스톡홀름 싱크탱크인 스칸디나비아 정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매년 알메랄렌 정치박람회에서 스톡홀름 포럼을 개최해 선진정치의 조건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그 결과를 널리 설파해 왔다. 한국외대 스웨덴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스웨덴으로 건너가 예테보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런던정경대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쳤다. 이후 스웨덴 쇠데르턴대에서 18년간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버클리대 사회조사연구소 객원연구원, 하와이 동서연구소 초빙연구원, 남아공 스텔렌보쉬대와 에스토니아 타르투대, 폴란드 아담미키에비취대에서 객원교수로 일했다. 현재 스웨덴 린네대학 정치학 교수로 강의와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 '좋은 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민주주의의가 왜 좋을까' '알메달렌, 축제의 정치를 만나다' '스웨덴 패러독스' 등이 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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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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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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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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