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개혁신당이 29일 6·3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120여 명을 대상으로 '출마자 학교'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는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소수당 후보들이 실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전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준석 당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강연자로 나서 60여 분간 공직 선거 5차례를 치른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선거 승리 방정식인 '3I 전략'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머리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몸만 쓰는 선거운동은 가장 비효율적"이라며 "개혁신당만의 기민함과 정밀한 전술을 통해 후보 개인이 10% 이상의 추가 지지율을 직접 창출해내는 것이 당선을 향한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제시한 첫 번째 전략은 인상(Impression)이다. 그는 "유권자의 입장으로 생각해 그 날 특별한 '장면'이 되어라"며 "단순히 당 색을 입고 인사만 하는 방식은 유권자에게 후보자를 각인시키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 오는 날 투명 비옷을 입고 서 있는 등 인상적인 '장면'을 기획해 유권자가 집에 돌아가 가족에게 "오늘 정말 특별한 후보를 만났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도록 하는 스킨십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전략인 임팩트(Impact)에 대해서는 "자기소개를 넘어 '유권자 맞춤형 해결사'로 포지셔닝하라"고 주문했다.
만나는 유권자의 연령과 처한 상황에 맞춰 메시지를 최적화할 것을 제안하며 "학력이나 병역 등 개인 이력 중심보다 다양한 맞춤형 명함을 준비해 유권자에게 '이 후보는 지금 내 문제를 정확히 짚고 있다'는 확신을 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내 문제를 해결해줄 사람'이라는 확신을 주는 것이 승리 확률을 높이는 가장 빠른 길임을 역설했다.

세 번째 전략인 인터랙션(Interaction)에서는 "디지털 정밀 타격과 '전략적 시공간 점유'"를 강조했다. 물리적 접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SNS의 알고리즘과 지역 기반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디지털 정찰' 전술을 소개했다.
특히 "손님이 붐비는 저녁 시간 대신 한가한 오후 3시에 식당 사장님을 미리 찾아가 인사하고 저녁 방문 양해를 구하는 방식"을 예로 들며 "무작정 현장에 부딪히기보다 사전에 지지 기반을 다지는 노련한 인터랙션이 승률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단순한 '주황색 덩어리' 탈피하라"며 후보들에게 각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개인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선거는 숫자와 확률의 과학"이라며 "당락을 가를 '10% 개인기'를 어떻게 기술적으로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데이터 기반의 실전 전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기인 사무총장은 "당의 전략 자산을 총동원해 후보들이 승리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주이삭 최고위원은 "지역에서 이기는 선거는 유권자와의 실질적인 동질감 형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출마자 학교에서는 전략적 기틀 외에도 각 지역구의 특성에 맞춘 고도화된 대응 시나리오와 실무 비책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참석한 후보자들이 현장에서 즉각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이 대표만의 노하우가 담긴 구체적인 상황별 대응법과 유권자 데이터 활용법이 전달됐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