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락 기자= 한국문단의 중견시인이자 문예창작교육의 이론가인 배창환 시인이 시 읽기와 쓰기에 대한 이론서이자 학교 현장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는 시 교육 지침서인 '삶을 가꾸는 시 읽기 쓰기 수업'(휴머니스트출판그룹)을 출간했다.
이 책은 중등학교 현장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국어와 시 읽기 쓰기를 가르쳐온 저자의 체험이 생생하게 녹아 있어 독자들에게 설득력과 함께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요즘 일반 독자나 학생들이 주로 접하는 기성문단의 현대시는 난해하고 이해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실 속에서 어떤 시가 좋은 시인지를 판별하고, 좋은 시를 쓰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나 마음가짐이 필요한지를 이 책은 기성 시인들의 시와 학생들의 시를 예로 들어가면서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학교에서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교사뿐 아니라 문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들의 시 이해에도 큰 도움을 준다.

저자가 중등학교를 정년 퇴직하고도 8년 간 원고지를 들고 씨름하여 200자 원고지 1700매 분량을 완성하고 그 가운데 800매로 핵심만 추려서 출간했고, 주로 대구와 김천, 포항, 경주 등 중소도시 고등학교에서 가르쳐온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가창중학교와 대구문학창작영재교육원 학생들의 작품을 보완해 참고할 정도로 꼼꼼하고 성실하게 책을 구성했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눠져 있는데 ▲1부는 '시 쓰기·읽기 수업, 왜?' 부분에는 1.삶을 위한 시 교육 2.시 교육, 무엇이 중요한가? 3.교사에게 무엇이 더 필요한가? 4.시 수업, 무엇을 어떻게?, ▲2부는 1장 좋은 시의 기준과 목록 2장 시 수업 프로그램 3장 시 읽기와 감상, 토의 수업 4장 다양한 시 쓰기 수업 5장 시와 함께하는 체험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이 책에 대해 "AI가 세상의 중심으로 돌진해 들어오는 이 시대에도 '읽기와 쓰기'가 여전히 시 교육의 중심에 서야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좋은 시'를 읽고 자신의 '삶을 쓰는' 활동은 사람을 사람답게 하고, 거울 앞에 자신을 마주 서게 할 뿐 아니라 함께 살아갈 세상 모든 생명들의 벗이 되어 서로 손잡게 하는 힘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의 이 작은 경험의 기록들이, 시를 통해 아이들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성장해 가기를 바라며 땀으로 밭을 일구는 많은 선생님들이 현실에 맞게 응용하고자 할 때 편리한 '도구'로 쓰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창환 시인은 1955년 경북 성주 출생으로 경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81년 계간지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잠든 그대' '겨울 가야산' '별들의 고향을 다녀오다' 등과 시교육 이론서 '이 좋은 시 공부' '국어시간에 시 읽기 1'을 비롯해 다수의 저서를 냈다. 중등학교 국어교사로 정년 퇴직했으며, 대구작가회의 대표,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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