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하루 더 연기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 그리고 중동 중재국들이 종전을 목표로 한 '45일간의 임시 휴전' 방안을 긴박하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중동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 간 대화가 파키스탄, 이집트, 튀르키예의 중재로 이뤄지고 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직접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안은 1단계 45일 휴전 기간에 종전 협상을 진행해 2단계인 종전 합의를 하는 구상이다. 먼저 45일간의 휴전을 통해 군사 행동을 중단한 뒤, 이 기간 내에 전쟁의 종식을 위한 본협상을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종전 협상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경우 휴전이 연장될 수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협상의 최대 걸림돌은 이란의 핵심 카드인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과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다. 중재국들은 이란이 1단계 휴전 기간에 이 두 사안에 대해 양보할 것으로 보긴 어렵다고 보고 있으며, 종전 최종 합의 때 되서야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란은 가자지구나 레바논처럼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언제든 다시 공격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 미국 관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이란에 여러 제안을 했지만, 이란 관리들이 아직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깊이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며, 화요일(7일) 시한 전까지 합의에 도달할 좋은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곳(이란)의 모든 것을 날려버리겠다"며 발전소와 교량 등 민간 인프라에 대한 초토화 위협을 멈추지 않았다.
중재국들도 이란 관리들에게 "더 이상 협상 전술을 펼칠 시간이 없다"며 "앞으로 48시간이 국가적 파멸을 막을 마지막 기회"라고 압박하고 있다.
만약 협상이 결렬되어 미국이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할 경우, 이란 역시 걸프 국가들의 석유·수자원 시설에 보복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