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가 6일 기자간담회에서 주가 급락 의혹을 해명했다.
- 10년 해외 출장 노력으로 글로벌 계약과 아일리아 시밀러 성공을 강조했다.
- FDA 자료와 관계자 신원 미공개로 일부 의문이 해소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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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릴리, 노보노디스크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지난 10년, 대부분의 시간을 해외에서 보내며 쌓은 결과입니다."
최근 주가 급락과 각종 의혹을 해명하고자 6일 기자간담회에 나선 전인석 대표는 직접 현장을 발로 뛰며 삼천당제약을 지금의 위치로 만들었음을 강조했다. 지난 2014년 윤대인 회장의 사위로 회사에 입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간 회사가 글로벌 파트너사와 체결한 계약 내용에 본인의 10년 인생이 담겨있다며 열정과 노력을 내세웠다.
이날 전 대표는 ▲블록딜 배경 및 취소 이유 ▲S-PASS 플랫폼 기술 관련 루머 ▲FDA 제출 자료 제시 ▲향후 추가 공급 계약 계획 등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시장에 떠도는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2014년 이후 2019년에서 2023년 사이 코로나19 시즌 외에는 매년 해외 출장을 나가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주력해왔다"며 "주당 4000원에 불과했던 회사가 글로벌 시장에 점안제를 공급하고,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상업화에 성공하며 지금의 주가가 된 것이지 갑자기 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천당은 신생 바이오가 아니라 국내 최초 점안제를 생산한 기업으로, 글로벌 점안제 사업과 시밀러 상업화를 통해 성과를 입증해왔다"며 "향남공장은 미국 FDA와 유럽 EMA의 제조품질관리 인증을 따내며 지금까지도 완벽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삼천당제약이 국내에서 내노라할 대형 제약사는 아니지만 글로벌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삼성바이오나 셀트리온이 아닌 것은 안다"며 "하지만 독자적인 기술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 간 1년 중 8~9개월을 해외에서 살았고 가족 얼굴보다 해외 파트너사 얼굴을 더 많이 볼 정도로 노력을 많이 했다"며 "캐나다 아포텍스에 아일리아 시밀러를 소개하고 최종 계약을 체결할 때까지 5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도 우리 회사 들어보지도 못한 빵가게 같은 이름의 제악사라고 하는데, 글로벌 회사는 우리를 어떻게 봤겠느냐"며 "계속 찾아가서 숙제를 내달라고 요청했고, 데이터를 보완해 다시 제시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신뢰를 쌓아왔다"고 했다.
전 대표는 삼천당제약이 독자적인 기술 기반의 특허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대부분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이 특허 침해 이슈에 직면했지만, 삼천당은 유일하게 이를 피해갔다"며 "이는 단순 기술력이 아니라 특허 전략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회사들이 기술을 어떻게 더 화려하게 보여줄지 고민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하면 경쟁사가 모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수익 기간을 최대한 늘릴지 고민하며 주주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이번 논란을 야기한 것은 결국 대표인 본인이라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기술력과 성과로 충분히 평가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점이 의혹을 키웠다고 인정했다. 앞으로 전략적 보안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다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시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기업으로 변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전 대표는 "한국의 일라이릴리, 한국의 노보노디스크가 삼천당제약의 수식어가 되고 마침내 대한민국 제약강국의 반열에 오르는 그날까지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겠다. 우리가 써 나갈 새 역사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 FDA 제출 자료·회사 관계자 신상 논란 의구심 여전
다만 전 대표가 이날 한 시간 넘게 기자간담회를 직접 진행하며 의혹 해명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쟁점에 대한 의문은 해소되지 못한 채 간담회가 마무리됐다.
특히 FDA 제출 자료를 둘러싼 해석을 놓고 현장에서는 기자들과 회사 측 간 공방이 이어졌다. 삼천당제약은 해당 자료를 근거로 제네릭(ANDA) 트랙 진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기자들은 이를 '확정'이 아닌 사전 미팅 요청 단계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전 대표는 "저희는 지난 10년 간 제네릭만 수차례 개발한 회사"라며 "(FDA로부터) 생동성 실험만 해도 된다고 확답을 받았다"고 자신했으나, FDA의 답변이 담긴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핵심 데이터 공개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 경구용 GLP-1(세마글루타이드) 및 오럴 인슐린의 경쟁력을 입증할 PK(약동학)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기존 IR과 NDR을 통해 일부 공개했다"며 향후 자료를 추가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허와 기술 구조를 둘러싼 설명에서도 논쟁이 이어졌다. 삼천당제약은 'SNAC-Free(스낵 프리)' 기술을 통한 경구용 GLP-1 특허 회피 전략과 제형 경쟁력을 강조했지만, 플랫폼 자체의 보호 범위와 적용 방식에 대한 질문 잇따랐다.
간담회 후반에는 기술 설명에 나선 관계자의 신원 공개 여부를 두고 기자들과 회사 측 간 신경전까지 벌어졌다. 회사 측은 외부 접촉에 따른 부담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신원 공개를 제한했지만, 기자들은 "발언 주체가 불분명하면 검증이 어렵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관계자는 삼천당제약이 지난 2019년 무채혈혈당특정기 위탁생산(CMO)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린 보도자료에 등장한 사업 파트너사 디오스파마의 석상제 대표로 추정되고 있다.
양병열 삼천당제약 전략기획본부 이사는 "해당 관계자의 성함은 밝히기 어려운 이유가, 과거 신원을 밝히셨다가 전화와 메일을 받은 적이 있어서 그렇다"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