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과 이란 9일 휴전 합의로 비트코인 7만달러 회복했다.
- 유가 반등과 중동 긴장으로 향방 불투명하다.
- 휴전 유지 시 8만달러 돌파 가능성 제기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세일러 "2월 6만달러가 바닥…ETF 수요가 공급 흡수"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과 이란의 2주 조건부 휴전 합의 이후 7만달러선을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다음 방향은 암호화폐 자체 재료보다 국제유가와 중동 정세에 더 크게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9일 오후 8시 4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7만달러선 위를 유지하며 7만1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주 초반 6만7000달러 부근까지 밀렸던 가격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급반등하며 한때 7만2700달러까지 치솟았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ETH) 2193달러로 24시간 전에 비해 2.2% 내리고 있으며, XRP,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도 휴전 기대에 따른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있다.

시장의 첫 반응은 분명한 위험자산 선호였다. 휴전 합의 직후 브렌트유는 하루 만에 10~15% 급락하며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살아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시장은 곧바로 현실을 다시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이란 의회가 휴전안 일부 조항 위반을 주장하면서 휴전은 발표 48시간도 채 되지 않아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으면서 브렌트유는 다시 98달러 선으로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결국 비트코인의 단기 향방이 유가의 방향성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파이넥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유가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연말 금리 인하 기대가 앞당겨질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같은 무이자 위험자산에 구조적 호재가 된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휴전이 붕괴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질 경우,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다시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되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크게 약화될 수 있다.
◆ 7만3000달러 상단 시험…돌파 땐 8만달러 가능성
기술적으로도 비트코인은 중요한 분기점에 진입했다.
2월 말 이후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7만3000달러 박스권 안에서 등락을 반복해 왔다. 최근 반등으로 하단이 아닌 상단 구간을 시험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테서랙트그룹의 상업 총괄 아담 새빌 브라운은 "7만2200달러에서 7만3500달러 사이에 약 60억달러 규모의 숏(매도) 포지션이 집중돼 있다"며 "현물 매수세가 이 구간을 뚫을 경우 대규모 숏 커버링이 발생해 비트코인이 8만달러 방향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최근 6주 동안 이어진 전쟁 국면 속에서 이번 반등이 가장 건설적인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소폭 하락했지만 주간으로는 여전히 6% 이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 세일러 "2월 6만달러가 바닥…ETF 수요가 공급 흡수"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의 자신감이 여전하다.
전 세계 비트코인 보유량 1위 기업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최근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행사에서 "비트코인은 올해 2월 초 6만달러 부근에서 이미 바닥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 바닥이 단순한 밸류에이션보다 강제 매도 물량 소진과 유동성 구조 변화에 의해 결정된다고 진단했다.
세일러는 특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과 기업 재무자산의 비트코인 전환이 일일 공급을 흡수하고 있어 매도 압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또 다음 강세장의 핵심 동력으로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신용 및 대출 시장 형성을 꼽았다.
그는 "비트코인이 단순 보유 자산을 넘어 자본시장 엔진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강세장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다.
한편 최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해서는 "이론적 수준이며 현실화까지는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결국 비트코인의 단기 운명은 다시 한 번 중동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휴전이 유지되며 유가가 안정된다면 8만달러 돌파 기대가 커질 수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재고조될 경우 다시 6만달러대 재시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