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란 대표단이 9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해 미국과 종전 협상을 시작했다.
- 미국 JD 밴스 부통령과 이란 아라그치 장관이 이끌며 핵·미사일·해협 쟁점 협상한다.
- 휴전 22일 만료 속 호르무즈 봉쇄 등 균열로 전쟁 재개 위험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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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협상 대표단이 9일(현지시간) 미국과의 종전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대표단은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이끈다. 미국 측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이 대표단장을 맡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협상단에 합류한다고 백악관이 확인했다.
이번 회담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양국 간 최고위급 만남으로, 협상이 결렬될 경우 전쟁 재개 및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는 협상이 최대 15일간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혀, 일부 대표단 인사들이 이슬라마바드에 장기 체류하거나 추가 협상을 위해 재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파키스탄은 지난 8일 양측의 2주간 휴전을 중재한 데 이어 이번 협상도 주선했다. 협상 시한은 빠듯하다. 임시 휴전은 오는 22일 만료되며, 그 전에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그러나 휴전 개시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곳곳에서 균열이 드러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이 약속한 호르무즈 해협 전면 개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고, 이란은 이스라엘-레바논 전선도 이번 휴전 합의에 포함된 사안이라며 이스라엘의 공습 지속을 합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있다.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소셜미디어에서 "처음부터 불신 속에서 협상 과정을 지켜봤고, 예상대로 미국은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또다시 약속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심각하다. 이란이 하루 통행 선박을 15척 이하로 제한하고 통행료까지 징수하면서 사실상 해협은 봉쇄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합작사업' 형태로 호르무즈 해협을 함께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날(8일) 밝혔다. 양국이 해협 수익을 나눠 갖는 구상이다.
레바논 문제를 둘러싼 갈등도 깊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번 휴전이 레바논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란의 비판이 거세지자 이스라엘은 레바논 정부와 '헤즈볼라 무장해제'를 직접 협상하겠다고 나섰다.
주요 협상 쟁점은 핵 문제와 미사일, 해협 통제권으로 압축된다. 미국의 15개항 제안은 이란의 핵무기 포기 및 농축 우라늄 반출, 방위력 제한, 역내 친이란 무장세력 해산, 호르무즈 해협 전면 재개방을 핵심으로 담고 있다. 이란은 핵 농축은 민간 발전을 위한 주권적 권리라고 맞서고 있으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역시 국가안보 차원에서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란의 10개항 제안에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관할권 인정, 역내 미군 전투부대 철수, 전쟁 피해 보상, 대이란 제재 전면 해제, 동결 자산 반환, 최종 합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채택 등이 포함돼 있다.
wonjc6@newspim.com













